[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강인 영입을 두고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영입 경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영국 투더래인앤백은 16일(한국시각) "토트넘과 연결된 파리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이 아스톤 빌라의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라며 "2025년 여름 이적시장이 닫힌 지 15일이 넘었고,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지막 며칠 동안 꽤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팬들은 마감일에 PSG(프랑스)에서 랭달 콜로 무아니를 장기 임대로 데려온 것에 놀랐다"라며 "콜로 무아니가 오기 며칠 전, 토트넘은 RB 라이프치히(독일)로부터 재능 있는 사비 시몬스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부터 새로운 플레이메이커 선수를 원했다. 그러나 지난 여름에 모건 깁스-화이트나 에베레치 에제 영입에 실패했고, 결국 시몬스로 타협했다. 토트넘은 PSG 미드필더 이강인에도 관심을 보였으나, 영입은 성사되지 않았다.
앞서 스페인 피차헤스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전력을 보강해줄 선수로 이강인을 점찍었다. 이강인이 에메리 감독 아래에서 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고 한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마요르카에서 PSG로 합류한 이래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왔다. 그러나 팀 내 치열한 경쟁 탓에 주전 멤버로 도약하지는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벤치 멤버로 밀어냈고, 그로 인해 그는 출전 시간을 거의 얻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강인이 내년 1월에 이적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여전히 이강인을 전력에 포함시키고 있으며, 지난 주말 랑스전에서는 선발로 뛰었다. 주전 공격수들의 줄부상이 이유다. 엔리케가 생각하는 이강인의 자리는 주전 멤버들의 백업자원 정도로 보인다.
매체는 "선수 본인은 꾸준한 선발 출전 기회를 원하고 있으며, PSG에서는 쉽지 않아 보인다"라며 "토트넘과 연결된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제 아스톤 빌라의 타깃으로 떠올랐다"라고 했다.
또 투더래인앤백은 "토트넘은 1월에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되살려야 한다. 매디슨은 시즌 대부분을 결장할 예정이고, 데얀 쿨루셉스키도 12월까지는 돌아오지 않는다"라며 "설령 돌아온다 해도 빠르게 기량을 되찾을지는 알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모든 상황을 고려하면 12월 중순부터 경기가 몰릴 때 스쿼드 뎁스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라며 "겨울 이적시장에서 창의적인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강인은 그 조건에 완벽히 부합한다"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