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외식업계, MZ세대 겨냥 '특별한 경험 제공' 확대

by

소비 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른 MZ세대. 자신의 가치관과 개성을 표현하고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 과감하게 지갑을 열고 있다.

외식업계는 최근 이같은 소비트렌드를 바탕으로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과 마케팅 인사이트가 필수적"이라며 "특별한 경험 제공과 MZ세대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트렌드 발굴, 적용 등으로 인해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죽이야기는 MZ세대에게 특별한 경험 제공과 가맹점의 매출 다변화 전략을 위해 솥죽·솥밥 중심의 한식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전환했다. 2030 여성을 주고객층으로 설정해 1인 전용 압력솥 조리 방식 도입 등을 통해 메뉴의 즉시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도 강화했다.

임영서 죽이야기 대표는 "그동안 식음산업의 변화 속 브랜드 성장을 위해서는 MZ세대 수요를 잡아야 한다는 결정하에 죽 전문점을 넘어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한식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콘셉트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통큰솥뚜껑 닭볶음탕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입소문과 연계된 경험형 마케팅을 통해 MZ세대의 발길을 잡고 있다. 국내산 계육만을 사용하고 독창적인 솥뚜껑 조리 방식 도입했다. 푸짐한 양의 닭볶음탕과 특제 양념,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합리적 가격대로 제공된다는 점도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수상권 내 커피전문점으로 MZ세대 취향 저격 브랜드는 카페1847이다. 1847의 숫자는 18가지 디저트와 47가지 커피 메뉴를 갖췄다는 의미다. 서울대학교를 포함해 전국 주요 대학교와 병원 등에서 40여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카페1847의 경쟁력은 커피 맛과 수제 샐러드&샌드위치다. 특히 수제 샐러드&샌드위치는 매일 아침 배달되는 신선한 야채로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베이글 샌드위치와 아삭한 채소, 풍미 가득한 드레싱이 조화를 이뤄 특별한 맛을 제공한다. 또 저속노화 트렌드에 맞게 비건 메뉴도 갖췄다. 비건햄 당근라페 베이글샌드위치는 비건햄을 이용한 건강한 샌드위치다. 두부당근라페 샐러드도 튀긴 두부가 들어간 비건 샐러드다.

장인수 카페1847 대표는 "신효섭 셰프의 레시피 전수로 차별화된 메뉴를 구성했거, 본사 차원에서 가맹점주를 위한 경영 노하우 전수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