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합류한 이래 늘 뭔가 보여주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오지 알비스와 김하성이 애틀랜타 내야진의 의문을 명확하게 해주고 있다'고 이들의 활약을 조명했다.
메체는 '2025년 시즌 대부분 동안 애틀랜타는 키스톤 콤비에 많은 물음표가 있었다. 특히 올 시즌이 사실상 끝난 뒤 2026년을 내다보는 게 나머지 기간의 중요한 초점이 됐다'라며 '애틀랜타의 오랜 2루수 알비스와 새롭게 영입한 김하성이 그 미래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알비스는 커리어 내내 애틀랜타에서 뛴 선수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타율 2할2푼, 출루율 0.290, 장타율 0.316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타격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 15일 휴스턴을 상대로 8대3을 승리할 당시에는 타율 2할7푼7리 출루율 0.327 장타율 0.456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라며 '전반기의 부진은 애틀란타가 알비스와 2026년 700만 달러 옵션(바이아웃 400만 달러)을 실행할지 여부를 의문에 빠뜨렸다. 그러나 15일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회의론자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다시금 상기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알비스는 최근 활약에 "놀라운 기분"이라며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모든 것은 특별하다. 좋은 타석을 이어가고 있고, 앞으로도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하성의 활약은 더욱 대단했다. 매체는 '지난 2일 탬파베이에서 웨이버 공시돼 애틀랜타로 합류한 김하성도 15일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여줬다'라며 '김하성은 올 시즌 대부분을 부상자 명단에서 보내며, 현재까지 35경기(애틀랜타에서 11경기)에 출전했다. 커리어 통산 성적은 2할4푼2리 출루율 0.325 장타율 0.377이다. 2023년에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결승 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9월 오르란도 아르시아 이후 애틀랜타 유격수의 첫 홈런이었다'고 활약상을 조명했다.
김하성은 "꾸준히 경기에 나설수록 감각을 되찾을 수 있다. 몸 상태도 좋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김하성은 합류한 뒤 늘 뭔가를 보여주고 있다. 집중력, 플레이 전반에서 정말 인상적이다. 여러 면에서 잘하는 탄탄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함께 키스톤으로 호흡을 맞추는 알비스 역시 김하성의 가세가 반갑다. 알비스는 "(김하성은) 훌륭한 선수다. 그동안 상대 팀에서 봤었는데 지금은 같은 팀 동료다. 늘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고 이야기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