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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 문을 연 오아시스마켓의 AI 무인 매장. 신논현역 7번 출구 인근에 있는 오아시스마켓 AI 매장에선 유통업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혁신적 기술을 체감할 수 있다. AI(인공지능) 무인 계산 시스템 '루트100'다. 루트100은 레일에 물건을 올려놓기만 하면 상품을 인식해 자동결제한다. 오아시스 앱에 결제 수단을 연결해 놓으면 결제까지 일사천리다. 제품 바코드를 일일이 찍어야 하는 기존 유통업계의 셀프 계산대와 달리 복잡한 절차가 없어 제품 구입을 위해 줄을 설 필요도 없다. 아직 도입 초기라 이용에 소비자의 서툰 이용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무인 AI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경험은 색다른 즐거움이다. 신기한 경험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가 된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는 매장 개장 이후 이틀간 직접 매장에 나와 AI 무인 결제 시스템 '루트100'의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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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마켓은 "지난 10일 이후 많은 고객이 매장을 방문해 그동안 보지 못한 기기의 기술력에 재미있어하고 있고, 감탄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경험을 한 뒤 재방문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선식품을 비롯해 당장 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동시에 타 유통업체에서 느끼지 못하는 심리적 만족도가 소비자를 유혹하는 포인트가 되는 셈이다. 또 이런 차별화 경험이 같은 상권에 있는 올리브영 등 대형 오프라인 매장 이용객의 발길을 당기는 요소가 될 수 있고, 오프라인 매장 이용의 만족도는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 이용이란 계기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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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초 내 제품 인식, 인식 정확도 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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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마켓은 "아마존 고를 비롯해 다양한 유통회사들이 무인 매장에 대한 시도를 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셀프 바코드 시스템을 적용한 무인 매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체? "현재 국내에 셀프 바코드 시스템은 상용화가 됐지만, 대중성 면에선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일부 대형마트의 경우에는 셀프 바코드 시스템을 적용했다가 고객 불편함과 분실 등의 사건들로 인해서 셀프 바코드 코너를 점점 축소하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새로운 생활 유통 모델 제시, 고객 경험 혁신 강조
오아시스마켓은 AI 무인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생활 유통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질 좋은 상품을 빠른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고객 경험과 함께 오프라인 현장 구매 고객의 혁신적인 구매 경험을 결합, 하이브리드 소비 패턴에 가장 최적화된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AI시대를 맞아 유통의 판도를 바꾸는 키플레이어로서 혁신의 선두에 서겠다는 것이다. 오아시스마켓은 "무인 AI매장 확대, 지역 진출 등은 유연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강남의 오아시스 AI 매장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후 AI 매장을 추가로 확장함과 동시에 타 유통업체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버전의 루트 시리즈를 개발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루트100'에 대하여 타 유통업체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마켓은 "유통테크 기업답게 사업확장도 남들과 똑같은 방식을 답습하지 않고 기술개발및적용, PB 라인업강화, ESG 친화사업운영등기술-운영-상품을 중심으로 고객경험적 측면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아시스마켓은 2011년 설립 당시 생산자 직소싱 네트워크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먼저 운영했으며, 이후 2018년 온라인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출시하며 신선식품 새벽 배송을 시작했다. 2019년 10만 명이었던 회원 수는 2025년 3월 기준 200만 명으로 20배 이상 증가했다. 오아시스마켓은 티몬을 인수, 영업 재개도 준비하고 있다. 안준형 대표는 2018년 오아시스와 지어소프트에 합류해 두 회사의 CFO를 겸직했고, 2022년 오아시스마켓의 대표로 취임해 경영 전반을 이끌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