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2의 손흥민은커녕, 토트넘에서의 자리조차 위태롭다.
영국의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6일(한국시각) '토마스 프랭크와의 불화설이 제기되며, 마티스 텔이 임대로 나갈 가능성이 제기됐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텔은 토트넘 완전 이적 후 몇 달 동안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다. 그를 둘러싼 분위기는 예전만큼 긍정적이지 않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선수 명단에서도 제외되며 그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이로 인해 감독과 선수 사이의 지속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고 1월에 떠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전했다.
토트넘 스카우트였던 브라이언 킹 또한 "텔이 임대를 고려할 수 있다. 프랭크 감독이 그를 제외한 것에는 우리가 모르는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05년생, 바이에른 뮌헨이 자랑하는 최고의 유망주였던 마티스 텔. 그는 2023~2024시즌을 기점으로 평가와 성장세 모두 확연히 달라졌다. 큰 기대를 받았던 것과 달리 해리 케인의 합류 이후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임대를 택했고, 부진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 토트넘 완전 이적까지 성공했다.
토트넘 팬들의 기대치는 '제2의 손흥민'이었다. 하지만 텔의 활약은 기대와는 멀었다. 임대 반시즌 동안 20경기 3골, 올 시즌은 프랭크 감독의 시즌 계획에서 밀리며, 리그 1경기 선발에 그쳤다. 4경기에 출전해 득점은 없다.
불씨를 키운 것은 바로 UCL 참가 선수 명단이었다. 2025~2026시즌 UCL 참가 선수단 명단을 확정했는데, 해당 명단에 텔의 이름은 없었다. 심지어 이적시장 막판 임대로 영입된 랑달 콜로 무아니까지도 포함됐지만, 텔은 제외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텔은 감독의 설명 끝에 이를 이해한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지만, 1월 이적시장까지 상황이 지속된다면 입장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텔이 토트넘을 떠나서 임대를 택한다면 원하는 구단이 적지는 않을 수 있다. 특히 분데스리가와 리그1에서 재능만큼은 확실한 선수임을 선보였기에 기대치는 여전하다. 다만 토트넘으로서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자한 선수를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내보낸다면 뼈아플 수밖에 없는 이적 성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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