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델리 알리는 어디서 뛸 수 있을까. 챔피언십(2부리그)에도 자리는 마땅치 않아 보인다.
영국의 풋볼리그월드는 17일(한국시각) '알리는 버밍엄시티에 합류하더라도 선발 명단에 합류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풋볼리그월드는 '여름 이적시장이 끝났지만, 구단들은 자유계약으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구단을 찾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험이 따를 수 있다. 다른 팀을 찾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은 알리다. 알리는 최근 3년 동안 거의 뛰지 못하며 이제 2부에서 뛸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축구 전문가 리 헨드리는 알리가 버밍엄의 선발 명단에 바로 들어갈 수 있을지를 부정했다'고 전했다.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이었던 알리는 밀턴킨스 돈스에서 데뷔한 이후 2015년 토트넘 이적으로 본격적인 꽃을 피웠다.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알리의 기량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독보적이었다. 2016~2017시즌 리그 37경기에서 18골9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토트넘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해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알리는 오랫동안 날지 못했다. 2019~2020시즌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부진과 부상 등을 거듭했고, 축구 외에 사생활에만 신경을 쏟았다. 기량 하락은 당연했다. 2021~2022시즌 에버턴으로 이적해 반전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이후 인터뷰를 통해 반등을 다짐했지만, 현재까지 알리는 제대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하며 재활에만 매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코모 합류 후에도 데뷔전에서 10분 만에 퇴장당한 후 실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코모와 8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자유계약 신분인 알리는 구단을 찾고 있지만, 이제 그에게 남은 선택지는 2부리그 뿐이다. 버밍엄을 비롯해 렉섬,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등이 관심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제는 2부리그 구단에 합류해도 알리가 확실히 선발로 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평가였다.
리 헨드리는 "그의 체력 수준이 어떤지를 봐야 한다. 내 생각에 버밍엄에서도 선발에 합류하기 힘들다. 버밍엄은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가장 좋은 팀 중 하나다. 그렇기에 어렵다"며 버밍엄에서도 주전이 되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이었던 별이 저물고 있다. 이제는 2부 리그에서도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알리가 어떤 선택을 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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