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2세 자폐 아들이 악어에 의해 희생된 사건으로 충격을 준 30대 엄마가 신생아 자녀에게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포스트와 디 애드보케이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사는 힐다 바스케즈(34)는 아들 브라이언(12)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아동에 대한 2급 학대 및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됐다.
브라이언은 자폐증을 앓고 있었으며, 의사 표현에 어려움을 가진 아이였다.
검찰은 법원에 바스케즈가 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보석 허가를 받아들이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 근거로 루이지애나주 아동·가족복지국(DCFS)의 조사 결과를 제시했는데, 바스케즈와 그녀의 신생아 자녀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또한 바스케즈는 이미 두 건의 아동학대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14년에는 당시 영아였던 브라이언이 두개골 골절과 다리 골절을 입은 사건으로 기소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브라이언은 영구적인 장애를 겪게 됐다.
앞서 바스케즈는 아들 브라이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라이언은 올해 8월 14일(현지시각) 새벽 5시 20분쯤 집에서 몰래 빠져나간 뒤 실종됐다. 당시 그는 자신의 방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약 1시간 후 인근 호수에 있는 CCTV에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실종 신고는 오전 10시 20분 접수됐다.
이후 2주간 수색이 이어졌고, 자원봉사 단체의 드론 수색을 통해 브라이언의 시신이 자택에서 멀지 않은 운하에서 발견됐다. 드론을 조종한 자원봉사자는 "악어들이 시신을 물속에 숨기려 했고, 드론으로 지속적으로 주의를 분산시켜야 했다"고 밝혔다. 당시 악어들은 약 2~3미터 길이로 추정됐으며, 주민들이 간혹 음식물을 던져 준 것으로 파악됐다.
루이지애나주 법원은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바스케즈에게 보석 없는 구금과 함께 세 자녀와의 접촉 금지 명령을 내렸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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