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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운영진은 이 경기 후 라즈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벤피카는 리그에서 개막 후 3연승을 달렸지만, 지난 주말 산타 클라라와의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긴데 이어, 이날 패배까지 겹치자 칼을 빼들었다. 후이 코스타 회장은 "모든 벤피키스타들에게 알린다. 우리는 라즈 감독과 합의에 도달했고, 오늘부로 그는 벤피카의 감독이 아니다. 라즈의 헌신에 감사하지만, 변화의 순간이 왔다"고 했다. 이어 공식 채널을 통해 공식 발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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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는 곧바로 후임 감독 찾기에 나섰다. 포르투갈의 오조구에 따르면, 최근 페네르바체에서 경질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29일 페네르바체와 결별했다. 지난해 6월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유럽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본선진출이 좌절됐다. 이틀만에 경질 통보를 받으며 14개월만에 하차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플레이오프 상대가 벤피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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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다. 최근 내리막을 걷고 있지만, 2000년대를 수놓은 명장이다.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유 등을 이끌며 26개의 트로피를 품었다. 트레블도 달성했다. 특히 AS로마에서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완성하며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유럽 대항전 3개 대회(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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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경질도 자주되지만, 취업도 자주된다. 무리뉴 감독은 지금까지 9개팀에서 경질됐다. 그는 경질 위약금으로 1억810만유로(약 1755억원)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취업도 빠르다. 무리뉴 감독은 2000년 감독직을 시작한 이래, 가장 오래 쉰 것이 1년 정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