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MC몽이 이승기의 아내 배우 이다인을 저격한지 2주만에 평온한 근황을 전했다.
MC몽은 17일 자신의 계정에 "가장 어려운 장벽 7곡 완성, 3년 걸림"이라는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MC몽은 민트색 모자와 자켓을 맞춰 입고 얼굴을 반쯤 가린 그의 모습이 담겨 있다.
MC몽은 꾸준한 음악 작업을 해왔으며 최근 마무리 된 상황임을 직접 알린 셈이다.
최근 MC몽은 이승기의 아내 이다인과 SNS 설전을 벌여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MC몽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이승기·이다인 부부, 이다인의 언니 이유비, 그리고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이다인은 다음 날인 4일 개인 SNS를 통해 해당 사진을 직접 겨냥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녀는 "1년도 넘은 사진을 굳이 지금 올리면서 시끄럽게 만드는 이유가 뭐지?", "진짜 이해할 수가 없네"라며 MC몽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이다인은 해당 사진의 촬영 일시가 2024년 7월 18일 오후 11시 17분임을 메타데이터로 공개하며 MC몽이 1년 전 과거 사진을 의도적으로 현재 시점에 올렸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다인의 발언 이후, MC몽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강도 높은 메시지로 맞불을 놨다.
그는 "낄 때 껴라. 1년 전 사진을 올리든, 내가 좋았던 사진을 올리든 너희가 더 미워지기 전에"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고, 이어 "너처럼 가족 버리는 짓을 하겠니?"라는 말로 이다인을 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 말은 이다인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는 말. 최근 이승기는 장인이 주가조작 혐의로 또 다시 구속되자 처가와 절연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MC몽과 이다인의 설전으로 MC몽과 이승기 사이의 균열을 엿보여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MC몽과 이승기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으며, 이후 이승기가 빅플래닛메이드로 이적하면서도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MC몽은 최근까지 빅플래닛메이드의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했으나, 현재는 해당 직책을 내려놓은 상태다. 지난 7월에는 직접 입장문을 통해 "극심한 우울증과 건강 악화, 수술 등으로 음악 활동이 어려워졌다"며 "더 오래 음악을 하기 위해 유학을 결심했고, 원헌드레드를 제외한 모든 업무는 차가원 회장에게 맡긴다"고 밝힌 바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