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됐다. 가벼운 부상으로 출전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과는 반대되는 예측이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망(PSG)은 오는 18일(한국시각) 오전 4시 아탈란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7일 PSG와 아탈란타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가 예상한 선발 라인업은 셰발리에, 하키미, 마르퀴뇨스, 파초, 멘데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루이스, 크바라츠헬리아, 라모스, 바르콜라였다. 이강인은 벤치에도 앉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는 최소 다음 A매치 휴식기까지 결장할 예정"이라며 "이강인, 크바라츠헬리아, 베랄두는 주말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라고 설명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번 시즌 UEFA 슈퍼컵 우승으로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으며, 최근 랑스를 2대0으로 꺾으면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부상이다. PSG는 빡빡한 여름 일정으로 인해 선수들이 거의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서 여러 부상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엔리케 감독은 "팀은 준비가 됐다. 시즌 첫 주에는 볼 소유에서 다소 매끄럽지 못했지만, 이는 정상적인 과정이었고 우리 선수들은 빠르게 본래 감각을 되찾았다"라며 "훈련과 경기를 통해 이를 확인했고, 지금은 매우 높은 수준에서 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엔리케 감독은 "아탈란타는 이번 여름 감독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예년처럼 여전히 강한 압박과 뛰어난 볼 소유 능력을 갖춘 어려운 팀"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이탈리아 팀과 경기하는 건 항상 어렵다. 우리는 상대 스타일에 적응할 필요가 있지만, 그게 우리가 잘하는 부분 중 하나"라며 "내일 경기는 그 적응력을 얼마나 잘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공격 옵션이 제한된 상황에서 크바라츠헬리아가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이 희망적이다. 이강인 역시 단순 타박상으로 부상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출전 가능성이 있다. 매체의 예상과는 달리 깜짝 선발 가능성도 열려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