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박찬욱 감독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어쩔수가없다'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어쩔수가없다' 기자회견에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렇게 오랫동안 해왔는데, 제가 개막작으로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어쩔수가없다'는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가족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영화계의 거장'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어쩔수가없다'는 박 감독이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국내 스크린작이다. 그는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돼 감개무량하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렇게 오랫동안 해왔는데, 제가 개막작으로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올해는 30주년이지 않나. 관객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떨리는 마음을 안고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이날 열리는 개막식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는 24일 개봉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