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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안성재 셰프 '모수' 혹평 "2인 80만 원 생각하면 맛 없어" ('순풍선우용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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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안성재 셰프의 식당 '모수' 방문 후기를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순풍선우용여'에서는 '81세 선우용여 스케줄 따라갔다가 대판 싸운 딸(모녀전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홈쇼핑 녹화를 다녀온 선우용여는 다음 녹화에 가기 전 집에 들러 잠시 쉬었다. 옷을 갈아입은 선우용여는 "그 옷은 벌써 빨았다. 그렇게 (김치 양념이) 안 튀게 하려고 했는데 벌써 튀었다. 난 사실 그런 거 잘 안 보이는데 우리 딸은 아주 꼼꼼하지 않냐. '여기도 튀었어요. 벗으세요'라고 해서 빨았다"고 밝혔다.

다음 녹화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스케줄을 위해 직접 운전하는 선우용여의 모습을 본 딸 최연제는 "한국에 있어서 엄마가 계속 운전하니까 제가 미안하다. 국제면허증을 따야 할 거 같다"고 했지만 선우용여는 "자식들이 와서 운전 일주일 열흘 해준다고 내가 편하지 않다. 난 누가 운전해주는 게 싫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제작진은 두 사람에게 "모수 가셨다면서요?"라고 물었다. 모수는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국내 유일한 미슐랭 3스타 식당. 파인다이닝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힌 선우용여는 "내가 옛날에 70살 때 애가 프랑스 데려가서 이미 (미슐랭 식당) 세 군데를 가지 않았냐. 진짜 싫다. 내가 아무리 80이라도 그렇게 돈을 많이 내고 가는 건 정말 싫다고 했다. 아주 '싫어. 싫어' 그랬다. 근데 우리 딸이 무조건 한번만 가자 해서 갔다"고 밝혔다.

선우용여는 "들어가니까 아니나 달라 요만한 게 나오더라. 새우 세 조각이 나오는데 그냥 그림이라 생각하면 된다. 눈으로 보는 액세서리다. 우리 딸은 맛있다고 난리가 났다"며 "솔직히 돈 생각 나니까 그렇게 맛이 없다. 푸짐하게 갈비찜 나오고 이러면 모르겠는데. 돈 생각나서 미치겠다"고 솔직히 밝혔다.

하지만 최연제는 "엄마가 좋아하신 게 몇 개 있다. 안성재 셰프님이 순두부를 직접 만들어서 그 안에 성게를 넣었다. 그건 정말 좋아하셨다. 아이디어 좋다 하셨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