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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연극으로 데뷔해 27년차 배우가 된 조우진. 하지만 오랜 무명 생활로 무대에 선 시간보다 경제 활동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썼다고. 조우진은 "월세도 자꾸 밀리고 먹는 것도 못 먹으니까 일자리를 많이 찾아 다녔다. 경제적으로 축적이 되면 무대에 가서 공연했다. 저는 군대를 안 갔다. 면제 이런 게 아니고 방위 산업체라고 공장 들어가 학비 좀 벌어보겠다고 했다. 도리를 너무 못해서 자괴감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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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명 생활 15년 만에 '내부자들' 오디션을 보라는 연락을 받았다. 어떤 영화인지도 모른 채 갔다는 조우진은 "조감독님을 오후 5시에 만났는데 오전 10시부터 계속 똑같은 연기를 본 조감독님이 얼만 피곤하겠냐. 근데 한 시간 동안 봤다. 자꾸 뭘 시키더라. 그렇게 격무에 지친 ?빛의 얼굴이 밝게 웃고 있더라. 그때는 느낌이 살짝 달랐지만 여전히 기대감은 떨어졌다. 3일 있다가 조감독님한테 직접 전화가 왔다. 감독님이 보자더라. 이때까지 한번도 감독님이 보자고 한 오디션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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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9살인 딸은 조우진이 배우라는 걸 모른다고. 조우진은 "집에서 TV를 잘 안 보고 딸이 자아 형성이 되어야 아빠의 직업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거 같다. TV에 나오는 아빠를 자랑하고 싶을 텐데 그래서 더 조심스러운 것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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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도에는 얘기를 하려고 한다"는 조우진에 유재석은 "이미 모른 척하고 있는 걸 수도 있다. 그냥 이 방송 같이 봐라. 온 집안에서 조우진 씨만 모를 수도 있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조우진은 "떨어져있는 시간이 많아서 같이 있는 시간 동안에는 최대한 감정이든 물리적인 거리든 달라붙어서 지내고 싶다. 아빠 놀자 하면 아무리 피곤해도 같이 논다. 아내하고 제가 똑같이 하는 말이 있다.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이 딸을 낳은 거다. 그래서 딸한테 베스트프렌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