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로 성장하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17일(한국시각) '비니시우스가 사비 알론소 감독에 대한 엄청난 분노를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레알 입단 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알론소가 합류한 후 그의 역할이 크게 줄었다. 레알 오비에도와의 경기에서 그는 벤치로 밀려났고, 이는 팬들을 놀라게 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는 그가 알론소 감독의 주요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는 출전 시간 부족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018년 레알 합류 이후 꾸준히 성장해 레알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선수다. 지난 2021~2022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레알의 14번째 UCL 우승을 이끈 일등 공신이 된 그는 해당 시즌을 기점으로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올라섰다. 직전 시즌에도 맹활약하며 레알의 15번째 UCL 우승까지 일조했다. 올 시즌도 40경기 19골 10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문제는 비니시우스를 둘러싼 논란이다. 비니시우스는 지난해 발롱도르 2위와 함께 레알 선수단과 수뇌부가 발롱도르 시상식 참석을 거부하며 축구계 화제의 인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인성 논란과 불화설이 터졌다. 발단은 비니시우스의 태도 문제였다. 경기 중 안일한 수비 가담과 외적인 행동들이 트러블을 일으켰고, 레알 선수단과 코치진 모두 불만이 커졌다는 소식도 나왔다. 재계약 협상도 문제였다. 킬리안 음바페의 존재를 의식하며 더 높은 급여를 요구했고, 레알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평행선을 걸었다.
이런 상황에서 올 시즌부터 팀을 이끌게 된 알론소 감독에 대한 비니시우스의 불만 가능성까지 등장하며, 그의 이적 가능성에 더욱 불이 붙게 됐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비니시우스는 마르세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선발 제외되자 SNS에 수수께끼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레알 유니폼을 벗고 경기장을 떠나는 흑백 사진을 게시했다. 이런 그의 게시물은 그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사우디는 3억 5000만 유로(약 5700억원)까지 지불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예상 행선지는 사우디다. 사우디는 비니시우스를 영입할 수 있다면 막대한 이적료 지출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페인의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스는 '사우디는 비니시우스를 위해 거액의 금액을 꺼낼 수 있다. 알아흘리, 알나스르가 영입을 노릴 수 있다. 두 구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맞먹는 수준의 계약을 제시할 것이다. 연봉만 2억 유로에 달한다. 무시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또한 3억 유로가 넘는 이적료 제안은 레알을 흔들 수 있다. 비니시우스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고 했다.
레알이 기대주였던 선수가 이제는 점차 팀에서 빛을 잃어가고 있다. 비니시우스와 레알의 동행이 올 시즌 이후 마무리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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