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개막식이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개최됐다. 이날 사카구치 켄타로는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영화 '파이널피스' 주연으로서 참석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파이널피스'를 함께한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 배우 와타나베 켄과 함께 레드카펫에 섰다. 설레면서도 긴장된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는 팬들에게 환한 미소로 볼하트를 보내며 인사를 전했다.
'파이널피스'는 2018년 일본 서점대상 2위를 수상하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 '반상의 해바라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일본 전통 장기인 '쇼기'를 소재로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해 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사카구치 켄타로는 살인범으로 의심받는 천재 쇼기 기사 케이스케 역을 맡았다.
앞서 사카구치 켄타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사생활 논란이 일었다. 일본 연예매체 주간문춘에 따르면 사카구치 켄타로는 도쿄의 한 아파트에서 3세 연상의 비연예인 여성과 동거 중이다. 해당 여성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스태프로, 사카구치 켄타로와 4년 이상 동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주간문춘은 사카구치 켄타로와 이 여성이 동거 중이라는 것과 함께 인기 여배우와의 양다리 가능성도 제기했다. 해당 여배우 측은 주간문춘에 "(사카구치 켄타로와) 사귄 것은 맞지만, 다른 분과 동거 중이었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18일 오후 열리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기자간담회 일정을 취소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15일 스포츠조선에 "사카구치 켄타로의 '파이널피스' 기자간담회가 게스트의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추후 진행되는 일정 및 인터뷰 관련 내용은 다시 안내드리겠다"고 밝혔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공식 상영작은 총 241편으로, 지난해보다 17편 늘었다. 연계 프로그램인 커뮤니티비프의 상영작까지 포함하면 전체 상영작은 총 328편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