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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양민혁보다 먼저 이런 영예를? 토트넘 日 유망주, '805번' 손흥민 뒤이어 亞 세 번째 '유산' 받을까..."900번 주인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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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다카이 고타가 토트넘 레거시 넘버를 올 시즌 받을 수 있을까.

영국의 스퍼스웹은 17일(한국시각) '다카이가 토트넘에서 데뷔전을 치른다며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 구단은 그들의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1군 무대에서 출전한 선수를 기념하기 위한 레거시 넘저 제작이었다. 이는 2023년 10월부터 시작됐고, 1994년 첫 경기 이후 모든 토트넘 선수들에게 주어졌다'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다음 주 리그컵에서 돈캐스터와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1군 주전 선수들이 일부 휴식할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900번째 번호를 따낼 선수가 나올 수 있다. 다카이 또한 토트넘 데뷔전을 해당 경기에서 치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2023년 1군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의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바로 레거시 넘버다. 토트넘에서 지금까지 출전한 선수 모두에게 제공하는 번호로 토트넘 역사에서 그들의 위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그간 토트넘 1군 공식 경기에 밟은 선수들 전부가 고유의 번호를 받았다. 같은 경기에서 데뷔한 선수들의 경우 알파벳 순서로 번호를 받았으며, 교체는 시간에 따라 맞춰서 번호를 지급했다.

손흥민의 번호는 805번이다. 한국 선수로는 709번을 받은 이영표 다음이다. 손흥민은 레거시 넘버 부여 당시 특수하게 소개 멘트도 있었던 인물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의 805번을 소개하며 '세계 축구계 스타로 그 위상이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 됐다. 아시아 최고의 축구 수출품인 손흥민은 지금까지 런던 북부에서 활약하면서 축구계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현재 주장인 그는 자신의 토트넘 역사에 더 많은 챕터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었다.

지난해 12월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며 레거시 넘버를 받지 못했다. 만약 다카이가 올 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면, 양민혁보다도 먼저 레거시 넘버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레거시 넘버는 공식적으로 비야레알전에서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랑달 콜로 무아니가 받은 899번까지 부여됐다. 리그컵에서 다카이가 데뷔를 통해 레거시 넘버를 부여받으면, 조금은 특별한 900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의 유산에 일본 선수가 이름을 추가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출전이 예상되는 토트넘과 돈캐스터의 리그컵 경기는 오는 2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