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민지영이 세계여행 중 입양한 길고양이 모모의 투병 소식을 전했다.
18일 민지영은 "2024년 9월 18일. 모로코의 한 캠핑장에서 너무나 앙상하고 작은 몸으로.. 간지러워서 온몸을 힘들게 긁어대며 목소리가 쉴 때까지 캠핑카 앞에서 밤새 목놓아 울던 우리 모모. 내일은 모모와 가족이 된지 벌써 1년이 되는 날이에요"라며 모모의 입양 1주년을 기념했다. 민지영은 그동안 "#엄마 #지킴이 #냥딸 #든든한 #내새끼" 등의 수식어로 모모를 향한 진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모모가 많이 아픕니다. 심각한 눈병으로 양쪽 눈 모두 너무 고통스럽게 아파하고 있어요..ㅠㅠ 오른쪽 눈 상태가 안 좋아서 열흘 전 몬테네그로에서 가장 크고 후기가 좋은 병원을 찾아 혈액 검사도 하고 안연고를 처방받아 열심히 넣어주고 있었는데 지금은 왼쪽 눈까지 번져 어제 알바니아에서 또다시 병원을 찾고 찾아 안압검사도 받고 3가지의 안약을 추가로 처방받았어요.. 그동안 말도 잘 안 통하는 낯선 곳에서 나라까지 이동하며 모모 병원을 찾아다니느라 저희 부부의 몸과 마음이 완전 너덜너덜 해졌답니다"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민지영은 "모모가 아파서 조용히 넘어가려 했지만 모모를 지켜보며 속이 시커멓게 타버린 저에게도 지금 여러분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너무나 필요한 거 같아서 모모의 첫 생일을 함께 하기로 어렵게 결정했어요"라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KBS2 드라마 '사랑과 전쟁'을 통해 이름을 알린 민지영은 2017년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했다. 이후 두 번의 유산과 갑상선암 투병 소식을 전해 많은 응원을 받은 바 있다. 개인 유튜브 채널 '민지영TV MJYTV'를 통해 세계여행 중인 일상을 공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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