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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자꾸 찾아오는 비둘기, 효과적인 퇴치 방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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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자꾸 찾아오는 비둘기는 단순한 불청객이 아니라 위생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골칫거리가 된다. 배설물은 악취와 세균을 남기고, 깃털은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한번 자리를 잡으면 습관적으로 다시 찾아오기 때문에 효과적인 퇴치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도심 아파트와 빌라에서는 특히 비둘기가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 잠시 머물다 가는 정도라면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둥지를 틀고 서식지로 삼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따라서 비둘기가 더는 찾아오지 않도록 여러 방법을 병행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부터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비둘기 퇴치 방법을 정리해본다.

1. 비둘기가 싫어하는 반사체 활용하기

비둘기는 빛에 반사되는 움직임을 본능적으로 경계한다. 오래된 CD나 은박풍선, 반사테이프처럼 반짝이는 물체를 난간이나 창틀에 매달아두면 햇빛이 반사되며 불쾌한 시각적 자극을 준다. 이러한 반사체는 설치가 간단하면서도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어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법이다. 주기적으로 위치를 바꾸어 주면 비둘기가 적응하지 못해 더 효과적이다.

2. 스파이크 돌기 설치하기

비둘기가 앉는 자리에 스파이크형 철사나 플라스틱 돌기를 설치하면 물리적으로 착지 자체가 불가능하다. '비둘기 퇴치용 스파이크'라는 이름으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난간이나 에어컨 실외기 위에 부착하면 장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외관상 눈에 크게 띄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인 퇴치 효과가 있어 관리가 편리하다.

3. 냄새로 퇴치하는 방법

비둘기는 후각이 예민하지는 않지만 강한 자극성 냄새에는 거부 반응을 보인다. 식초, 고추 물, 박하 스프레이를 희석해 베란다 바닥이나 창틀에 뿌리면 접근을 꺼리게 된다. 다만 이 방법은 사람에게도 불쾌할 수 있으므로 환기가 잘 되는 시간대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연 성분을 활용해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4. 모형 맹금류 설치하기

비둘기의 천적인 매나 올빼미 모양 인형, 눈이 크게 그려진 풍선 등을 베란다에 두면 시각적인 위협을 줄 수 있다. 처음에는 효과가 크지만 시간이 지나면 비둘기가 익숙해져 무시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위치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방법과 병행하면 퇴치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된다.

5. 비둘기 접근 통로 차단하기

비둘기가 앉거나 둥지를 틀 수 있는 공간 자체를 없애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베란다 방충망을 튼튼한 소재로 교체하거나, 실외기 주변을 촘촘한 망으로 감싸 비둘기의 출입을 차단하면 장기적인 해결책이 된다. 둥지를 만들 장소가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찾아오지 않게 된다.

비둘기는 습관성이 강하기 때문에 한 번만 퇴치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반사체, 돌기, 냄새, 모형, 차단망 같은 방법을 함께 적용하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초기에는 번거로울 수 있지만, 습관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가장 강력한 전략이다.

불쾌한 배설물과 소음에서 벗어나 쾌적한 베란다를 되찾고 싶다면 지금부터 실천해보는 것이 좋다. 상황에 따라 DIY 용품을 활용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관리해 비둘기가 다시는 머물지 못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작은 노력과 습관이 모여 쾌적한 주거 공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