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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리더십 공백 없다' 손흥민 뛰어넘을 주장 등장, 실력+카리스마 보여준다...팀 승리에도 "우린 더 발전하고 노력해야 해"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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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달라질까.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토트넘의 진정한 주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18일(한국시각) '로메로는 비야레알전에서 승리했음에도 토트넘 동료들에게 경고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스테이지 1차전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2022~2023시즌 이후 무려 3년 만에 돌아온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토트넘은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실리적인 선택이 돋보였다. 슈팅 수 9대10으로 더 많은 슈팅을 허용했지만, 유효 슈팅은 절대 허용치 않았다. 경기를 주도하며 차분하게 비야레알을 눌렀다.

하지만 주장 로메로는 아쉬움을 표하며, 발전을 강조했다. 스퍼스웹은 '로메로는 토트넘이 비야레알을 꺾은 후 팀 동료들에게 자만하지 말고, 너무 흥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로메로는 경기 후 개인 SNS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좋은 밤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곳에서 다시 경쟁하게 되어 기쁘다. 강력한 출발이지만, 갈 길이 멀고 우리는 계속해서 노력하고 발전해야 한다. 오늘 엄청난 응원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주장다운 멘트를 남겼다.

이러한 모습은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차며 본격적으로 토트넘 리더십 중심으로 자리 잡은 후 달라진 로메로의 태도라고도 볼 수 있다. 로메로는 올 시즌 프랭크 감독 부임 후 손흥민이 떠나며, 새로운 팀의 리더로 낙점됐다. 지난 2021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로메로는 합류 이후 줄곧 토트넘 주전으로 활약했고, 리더십까지 인정받으며, 주장 완장을 받았다. 곧이어 연장 계약도 체결했다.

이미 실력에서는 토트넘 핵심으로 평가받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선수다. 지난 2021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로메로는 합류 이후 줄곧 토트넘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2023~2024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임 이후 더 단단한 입지를 보여줬다. 포스테코글루의 전술에서 뛰기 시작한 로메로는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공격적인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전방에서 압박했고, 후방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포스테코글루가 떠나고 토마스 프랭크가 부임한 올 시즌도 기량은 여전하다. 토트넘은 로메로와 함께 적은 실점을 유지하며 리그 상위권에 올랐다. 토트넘 상승세의 주역 중 한 명도 역시나 로메로다.

토트넘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른 로메로, 그의 활약과 더불어 새롭게 팀을 이끄는 리더십이 손흥민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울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