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조규성이 감격적인 득점을 해냈다.
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각) 덴마크 올보르그의 올보그르 포틀랜드 파크에서 열린 AaB와의 2025~2026시즌 덴마크컵 3라운드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미트윌란은 4라운드에 진출했다.
미트윌란에서 뛰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듀오 이한범과 조규성은 나란히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한범은 3백을 책임지며 선발로 나섰고, 조규성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전반전 득점이 없었던 미트윌란은 후반 5분 주니오르 브루마도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추가골이 필요했던 미트윌란은 후반 13분 조규성을 투입했다. 조규성이 투입된 후 미트윌란은 후반 18분 발데마르 안드레아센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 34분 조규성이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던 조규성은 오른쪽 측면에서 에드워드 칠루프야가 수비를 제치고 올린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조규성에게 정말 의미가 있는 복귀골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조규성은 차기 시즌을 위해 곧바로 무릎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무릎 수술 후 재활 과정에서 합병증이 확인됐다. 조규성은 몸무게가 14kg가 빠질 정도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재활은 정말 길었다. 덴마크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빅리그 진출까지도 기대를 받았던 조규성은 2024~2025시즌 내내 재활만 진행했다. 긴 공백은 선수 인생의 위기처럼 보였다. 1년이 넘는 재활 기간은 끝이 보이지 않았고, 많은 이들이 그의 미래를 우려했다. 그러나 조규성은 물러서지 않았다. 지난달 복귀전을 치른 지 약 한 달 만에 그는 다시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며 조규성이 돌아왔다는 걸 알렸다.
미트윌란 소속으로는 2024년 5월 13일에 마지막 득점을 터트렸던 조규성은 무려 1년 4개월 만의 골맛을 봤다. 홈에서 터트린 득점 후 494일 만이다. 경기 후 조규성은 미트윌란 팬들 앞에서 그동안의 울분을 터트렸다. 소리를 지르며 격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동안 쌓여왔던 울분을 토해내는 것처럼 보였다.
조규성의 제대로 부활한다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전부터 조규성은 대한민국의 최전방을 이끌었다. 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이 부상으로 빠진 후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전 스트라이커는 확정되지 않았다. 오현규가 앞서고 있는 모양새지만 아직 믿을맨은 없다. 조규성이 이번 시즌 안에 다시 득점력을 올린다면 다시 국가대표팀 승선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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