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할리우드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영화 '프로텍터' 속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밀라 요보비치는 18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영화 '프로텍터' 기자회견에서 "저도 세 딸의 엄마이기 때문에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했다.
'프로텍터'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범죄 집단에게 납치된 딸 클로이를 72시간 안에 찾아야 하는, 미국 특수부대 요원 출신인 니키 할스테드의 숨막히고 자비 없는 추격 액션을 그린 이야기로, '람보: 라스트 워'의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밀라 요보비치는 '제5원소', '레지던트 이블'에 이어 '프로텍터'에서도 고난도 액션을 소화했다. 극 중에서는 주인공 니키 할스테드 역을 맡아 딸을 찾기 위한 추격전에 나선다. 그는 "'프로텍터'는 (분량이) 길고 시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작품이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랐다. 근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 분량을 줄이기 위해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대본을 보면서 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영화에는 엄마가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도 딸이 셋이고 그중 한 명이 영화 속 딸의 나이와 똑같다. 이 영화가 딸을 가진 부모뿐만 아니라,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