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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해트트릭은 MLS 데뷔 6경기 만에 터졌다. 그는 지난달 10일 시카고 파이어를 상대로 MLS 데뷔전을 치렀다. 첫 경기에서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유도, 팀의 2대2 무승부를 이끌었다.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2대0 승)에선 첫 선발 출격했고,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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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새너제이와의 원정경기가 전환점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54초(공식기록)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LA FC의 4대2 완승을 견인했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데니스 부앙가와의 호흡도 화제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치명적인 파트너십을 자랑했다. 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대 공격조합 부문에서 단연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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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해트트릭 완성에는 부앙가도 한몫했다. 손흥민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전반 17분에는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멀티골을 완성했다. 대미는 후반 37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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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해트트릭은 2023년 9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번리를 상대로 기록한 후 무려 2년 만이다. 프로 통산 7번째의 환희였다. 손흥민은 또 MLS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했다.
손흥민은 또 공을 수비수들에게도 돌렸다. 그는 "내가 잘해서 해트트릭을 한 것보다는 모든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이 포커스를 받았으면 좋겠다. 특히 수비지역에서 많은 크로스, 슈팅을 막는 선수들이 고생했고, 칭찬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내 이야기 하기 전에 꼭 먼저 말하고 싶다"며 "부앙가랑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나도 이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됐지만 부앙가가 많이 맞춰주고 있어서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어 "아직 이 리그에 적응 중이고, 지금보다 훨씬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많은 소통을 하고 있고, 모두와 아주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 이제 5~6주 정도 됐는데 모두가 따뜻하게 환영해줬고, 경기장 밖에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게 중요했고, 문화적으로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부앙가는 또 "서로 잘 보완해주기 때문에 호흡이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저번에는 내가 해트트릭을 했고, 이번에는 손흥민이 해트트릭했는데, 그가 팀에 온 덕분에 공격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가 훨씬 많이 생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도 '흥부 조합'에 엄지를 세웠다. 그는 "투톱으로 차이를 만들었다. 수비수들이 막기 어렵게 만들었다. 두 선수가 중앙에 위치하고 자유롭게 움직이면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두 선수에게 공간이 열리면 막기 힘들다"며 "손흥민과 부앙가를 투톱으로 내세우기 시작하면서 수비수들이 누구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렵게 만들었다. 공격이 훨씬 유연해졌다. 포메이션 변화만으로도 우리 팀은 더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이건 우리가 계속 가져갈 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