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9월 미국 원정 2연전에서 1승1무를 기록한 홍명보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를 유지했다. 반면 1무1패인 일본은 2계단 하락, 19위에 위치했다.
FIFA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새 랭킹을 발표했다. 9월 A매치 2연전 성적이 반영됐다. 한국 축구는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첫 '탈아시아' 여정을 펼쳤다. FIFA 랭킹에서도 대한민국 위에 있는 팀과 상대했다. 미국은 15위, 멕시코는 13위였다.
FIFA 랭킹은 숫자에 불과했다. 홍명보호는 7일 미국을 2대0으로 꺾은 데 이어 10일 멕시코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대한민국과 교차해 2연전을 가졌다. 멕시코와는 득점없이 비긴 반면 미국에는 0대2로 패했다.
FIFA 랭킹도 미세한 균열이 있었다. 일본은 17위에서 19위로 떨어졌다. 이란도 20위에서 21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한국 축구만 그 자리를 지켰다.
한국 축구를 턱밑에서 추격하던 호주도 1계단 하락해 25위에 위치했다. 대한민국과 일본의 9월 A매치 상대였던 멕시코는 14위, 미국은 1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중국은 94위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은 121위에 위치했다. '14억 인구' 중국은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된 북중미월드컵에서도 길을 찾지 못했다. 아시아에 8.5장의 티켓이 배정됐지만 3차예선에서 C조 5위에 머물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톱10'도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아르헨티나 천하가 무너졌다. 스페인이 2014년 6월 이후 11년3개월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는 3위로 떨어졌고, 프랑스가 2위를 꿰찼다.
잉글랜드가 4위를 유지한 가운데 포르투갈, 브라질, 네덜란드, 벨기에, 크로아티아, 이탈리아가 5~10위에 랭크됐다. 다음달 홍명보호의 A매치 첫 상대인 브라질은 5위에서 한 계단 하락했다. 두 번째 상대인 파라과이는 6계단 상승해 37위에 포진했다.
11월 만나는 볼리비아는 78위에서 77위로 한 계단 올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