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나바로와 어깨 나란히 한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디아즈가 시즌 48호포를 쳤다. 새 역사를 쓰기 바로 직전이다.
디아즈는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4번-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디아즈는 팀이 0-4로 밀리던 4회초 천금의 추격 스리런포를 쳐냈다.
김성윤의 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찬스. 3회까지 선발 구창모에 막히던 삼성 타선은 구창모가 내려가고 임정호가 올라오자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디아즈는 볼카운트 1B 상황서 임정호가 던진 한가운데 실투 투심패스트볼을 노려쳤고, 그 공은 우익수 뒤 펜스를 넘어가며 스리런 홈런이 됐다.
이 홈런은 디아즈의 시즌 48번째 홈런. KBO리그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삼성 출신 나바로의 48홈런. 타이 기록이다. 이제 홈런 1개만 더 치면 디아즈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국내 선수, 외국인 선수 통틀어 한 시즌 최다 홈런은 '레전드' 이승엽의 56홈런이다. 현실적으로 56홈런까지 가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50홈런 돌파는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디아즈는 이 홈런으로 타점도 3개를 더했다. 시즌 142타점이 됐다. NC 테임즈가 보유하던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타점 140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선수,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은 같은팀 박병호의 146개. 이 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50홈런-150타점 고지가 멀지 않아 보인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