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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만난 타망·라이, 韓여행 로망 이뤘다.."K-POP·세종대왕 보고 싶어"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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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태계일주4'의 네팔 셰르파 타망과 라이가 한국 여행에서 로망을 이뤘다.

19일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말미에는 '네팔 라이&타망 특집'이 공개됐다.

라이와 타망은 지난 5월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4(이하 '태계일주4')에서 기안84와 함께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에 동행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태계일주4' 방송 후 '어서와' 게시판에는 '타망, 라이 두 사람을 한국으로 초대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고, 제작진이 두 사람을 한국으로 초대한 것.

제작진과 만난 라이는 한국어로 "제 이름은 나빈(라이)입니다"라고 또박또박 말했다. 한국어학당 학생인 그는 "한국어 플러스2다. 계속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안84와 마지막 인사를 나눈 후 눈물을 보여 뭉클하게 했던 타망은 변함없는 순수한 미소로 자기소개를 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학교를 그만뒀다는 그는 "학교를 그만두기 전에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며 자신의 꿈을 전했다.

이번 한국 여행이 생애 첫 해외여행이라는 두 사람은 바닷가에서 보트도 타고, 한국 교복을 입고 놀이동산을 방문하는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겼다. 세종대왕 동상을 보는 게 꿈이었다는 라이는 광화문을 방문해 실물을 보고는 감탄했다. 그러면서 "이분이 만든 것들을 봐왔다"며 경외심 어린 눈빛을 보였다.

음악하는 게 꿈이었다는 타망은 "K-POP 엄청 유명하지 않냐. 보고 싶다"며 음악방송 현장을 찾았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무대를 바라보는 라이의 순수한 모습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그러나 여행 중 차를 타고 이동하며 멀미로 고생하는 라이의 모습이 나와 웃픔을 유발하기도 했다. 라이는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는 "멀미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냐"고 토로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타망과 라이는 촬영 종료 후 기안84를 따로 만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기안84는 자신의 SNS에 "타망, 라이 행복하렴"이라는 글과 함께 세 사람이 한국에서 만나 찍은 사진을 공개해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네팔 라이와 타망의 한국 여행기는 9월 25일 오후 8시 30분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