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일본 밴드가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직접 해명했다.
일본 밴드 슈퍼등산부는 18일 "우리의 곡 '산보'에 대해 많은 지적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여러분들의 지적에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처음 들었고, 우리도 스스로 놀랄 만큼 부분적으로 멜로디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슈퍼등산부가 최근 발표한 '산보'는 김광석이 1994년 발표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도입부부터 메인 멜로디까지 번안곡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완벽히 같아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슈퍼등산부는 "저희의 곡 '산보'에 많은 지적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여러분의 댓글을 보고 처음으로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1994)를 처음 들었고, 저희도 놀랄 만큼 부분적으로 멜로디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라고 인증했다.
이어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곡이라고 하나 부끄럽게도 제작 당시에는 미처 알지 못하였고, 산속을 걷는 이미지로 작곡한 멜로디가 부분적으로 비슷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유사한 곡을 발표해버린 사실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산보'는 산과 자연 속을 걷는 시간을 통해 마음과 삶이 풍요로워지는 모습을 떠올리며 작곡한 곡입니다. 이번 지적을 계기로 훌륭한 한국의 명곡을 알게되었고, 음악에는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의 여러분은 물론 한국의 여러분들도 저희 음악을 따뜻한 마음으로 부디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표절을 인정하지 않고 사랑해달라고 읍소했다.
마지막에는 "김광석 님의 명곡에 대한 존경심을 가슴에 새기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히 작업하겠습니다. 소중한 의견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쯤되면 번안곡 수준" "표절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네" "김광석님 측에서 고소 가면 좋겠다" "적당히 비슷해야 입장문을 믿어주지" "너무 똑같아서 오히려 당황"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하 슈퍼등산부 입장문 전문
저희의 곡 '산보'에 많은 지적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댓글을 보고 처음으로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1994)를 처음 들었고, 저희도 놀랄 만큼 부분적으로 멜로디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곡이라고 하나 부끄럽게도 제작 당시에는 미처 알지 못하였고, 산속을 걷는 이미지로 작곡한 멜로디가 부분적으로 비슷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유사한 곡을 발표해버린 사실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산보'는 산과 자연 속을 걷는 시간을 통해 마음과 삶이 풍요로워지는 모습을 떠올리며 작곡한 곡입니다. 이번 지적을 계기로 훌륭한 한국의 명곡을 알게되었고, 음악에는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여러분은 물론 한국의 여러분들도 저희 음악을 따뜻한 마음으로 부디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광석 님의 명곡에 대한 존경심을 가슴에 새기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히 작업하겠습니다.
소중한 의견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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