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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에서 수갑찬 채 성폭행 당했다"…불안해서 이곳 여행 가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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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프랑스를 찾은 영국인 여성 관광객이 경찰차 안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더 선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각) 프랑스 마르세유 인근 도시 오바뉴를 관광하던 37세 영국인 여성은 '음주 상태'라는 이유로 체포된 후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차에 태워졌다고 밝혔다.

이후 차 안에서 한 경찰관이 자신에게 키스를 한 뒤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에 따르면, 해당 경찰관은 '직무상 권한을 남용한 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구금 상태에 서 조사를 받고 있다. 또 다른 경찰관 2명은 '범죄 방조 혐의'와 '참고인 신분'으로 각각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 내 공권력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중대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특히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불과 몇 달 전,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또 다른 여성 관광객이 성폭행을 당한 사건도 있었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한 남성이 심야 시간 덤불 뒤로 피해 여성을 끌고 가 성폭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의 비명 소리에 인근 야간 순찰대가 출동해 즉시 가해자를 체포했다. 당시 가해자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내 관광지에서의 여성 대상 성범죄가 반복되며, 현지 치안과 공공 안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공권력에 의한 범죄는 더욱 엄중한 책임이 요구되는 만큼, 이번 사건의 수사 결과와 향후 대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