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북극성' 전지현이 호평의 중심이 되고 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 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17일 '북극성' 4, 5회가 공개된 가운데, 국적도 출신도 불분명한 산호에게 자신의 경호를 맡긴 문주는 그에 대한 불신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한 채 함께했다. 그러던 중 문주의 목숨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고, 매번 목숨을 구해주는 산호의 모습에 문주는 의심과 믿음을 동시에 키워나갔다. 이렇듯 소용돌이치는 문주의 감정 변화를 배우 전지현은 묵직하고 섬세하게 표현했다. 위기의 연속에서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캐릭터의 모습을 밀도 있게 구현해내 몰입감을 배가시키기도.
이어 문주가 남편 준익(박해준)과 미스터리한 관계를 지닌 한나(원지안)의 존재를 알게 된 상황에서 전지현의 열연도 압권이었다. 발신자 불명의 문자에 적힌 장소에 도착해 한나와 마주한 문주. 한나는 뻔뻔한 태도로 "준익은 당신 때문에 불행했다"라며 문주를 협박했다. 충격과 배신감에 분노가 머리끝까지 찬 문주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던 옥선(이미숙)을 찾아가 계약 파기를 내지르며 울분을 토했다. 해당 장면 속 전지현의 완벽한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긴장감과 도파민을 클라이맥스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매회 독보적인 연기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전지현의 활약에 비례하듯 높은 '북극성'의 시청 순위 역시 눈길을 끈다. 전 세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시청 순위를 기록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서 17일 기준 디즈니+ 월드와이드 톱10 TV쇼 부문 TOP5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을 비롯 홍콩, 일본, 대만에서는 시청 순위 1위를 차지, 이외에 여러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안착해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배우 전지현의 또 하나의 인생작'이라고 평가될 만큼 그의 연기 향연이 압권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마지막까지 전지현이 보여줄 배우로서의 위엄에 기대가 쏠린다. '북극성'은 매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9개의 에피소드를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