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예상한 정도에 지명된 거 같아요."
SSG 랜더스는 17일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대구고 김민준을 지명했다.
SSG는 김민준을 향해 '우완 선발 기대주'라고 평가했다. 신장 1m85에 체중 97㎏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는 김민준은 최고 152㎞의 패스트볼과 완성도 높은 변화구가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20경기에서 78⅔이닝을 던젼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고, 삼진은 104개나 잡아냈다. 볼넷은 9개에 불과했다.
SSG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SSG는 '청라돔 시대를 준비하는 체계적 리모델딩'과 '리그 Big 3 경쟁력 확보'라는 구단 비전에 맞춰, 즉시 전력감과 함께 장기적으로 구단의 핵심 전력이 될 수 있는 유망주 확보에 집중했다"라며 "특히 국내 선발투수 자원의 개편을 고려한 마운드 뎁스 강화와 신체적 강점 및 야구에 임하는 태도 등 구단 육성 철학에 부합하는 장점을 지닌 야수 자원 확보에 우선순위를 뒀다"고 설명했다.
지명 직후 김민준은 "좋은 평가를 많이 해주셔서 1라운드에는 나올 거 같았다. 순번도 예상한 정도에 지명된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3년 전 SSG는 대구고 투수 이로운을 1라운드로 지명했다. 첫 해부터 50경기에 나온 이로운은 올 시즌 70경기에서 6승5패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2.03으로 팀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를 잡았다.
김민준은 "벌써 팀의 주축 선수로 뛰면서 많은 홀드를 올리셔서 대단한 거 같다. 나도 많이 보고 배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민준이 고교 시절 가장 많이 참고한 선수는 박세웅(롯데). 김민준은 "박세웅 선배님 투구와 많이 닮았다고 들었다. 그만큼 많이 보고 배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고3 시절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며 확연한 성장세를 보여줬던 김민준은 "아무래도 1,2학년 때와는 다르게 내가 못해도 책임질 수 있는 위치라 더욱 자신있게 한 거 같다"라며 "프로에서도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SSG는 2,3라운드에서는 세광고 내야수 김요셉과 광남BC 외야수 장재율을 선발했다. SSG는 "김요셉은 콘택트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한다. 장재율은 거포 우타 자원으로, 두 선수 모두 야수 뎁스 강화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5라운드에서 트라이아웃 참가자 투수 조재우(美센트럴플로리다대), 6라운드 경북고 외야수 이승빈, 7라운드 덕수고 외야수 오시후, 8라운드 경남고 투수 신상연, 9라운드 광주진흥고 투수 김태현, 10라운드 한광BC 투수 김재훈, 11라운드 고려대 내야수 안재연으로 지명을 완료했다. 특히 9라운드 광주진흥고 내야수 김태현은 투수 가능성을 보고 지명했다.
SSG는 "전략대로 선발급 투수와 장타 야수를 고루 지명해 만족한다"라며며 "이번 신인 지명과 함께 출전 기회 확대를 통한 경험 축적과 경기력 향상을 목표로, 3군 체계와 선수 별로 맞춤 육성 플랜을 본격 추진해 청라돔 시대를 대비한 경쟁력 강화의 초석을 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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