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아버지가 대학에 입학한 딸에게 매일 연락하는 조건으로 용돈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셴타오에 사는 아버지 차오첸홍은 18세 딸의 대학 입학을 기념해 최근 SNS 플랫폼에 부녀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딸에게 "이제 대학 생활을 시작하니, 매달 세 번에 걸쳐 500위안(약 10만원)을 송금할게. 그리고 매달 말에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연락을 하면 추가로 500위안을 줄 거야"라고 말했다.
그는 "짧은 영상, 사진, 심지어 쉼표 하나라도 괜찮아. 중요한 건 우리에게 연락을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영상 속 딸은 아버지의 제안에 고개를 끄덕이며 약속의 의미로 서로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차오의 딸은 최근 후베이성 우한에 위치한 둥후대학교에 입학했다. 내성적인 성격인데다 처음으로 타지 생활을 시작한 딸을 걱정한 아버지 차오는 매달 100km를 운전해 딸을 직접 찾아갈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에 대해 교육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했다.
한 교수는 "딸이 이미 성인이며, 평생 보호할 수는 없다. 이런 방식은 자녀의 독립성을 키우지 못하고 오히려 돈으로 통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오는 이에 대해 "딸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소통을 늘리고 싶었을 뿐이다. 연락을 잊더라도 보너스는 지급할 것"이라며 강요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온라인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가족 간의 유대가 과제로 변할 수 있다. 딸이 돈을 받기 위해서만 연락한다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 반면, 다른 이는 "딸을 너무 보고 싶고 잘 지내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느껴진다"고 공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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