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벌어도 통장 잔고가 쉽게 줄어드는 이유는 멀리 있지 않다. 매일 무심코 반복하는 작은 지출과 습관이 돈이 새는 주요 원인이
사소한 소비가 쌓이면 큰 재정적 부담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새는 돈의 구멍을 점검하고 관리하면 경제적 여유를 만들 수 있다. 오늘부터 돈이 새는 대표적인 습관을 체크해보고 통장 잔고를 지켜보자.
하루 커피값
출근길 카페 라떼나 오후 아메리카노 한 잔은 작아 보이지만, 한 달로 계산하면 상당한 금액이 된다. 예를 들어, 하루 5,000원 커피를 주 5일 마시면 한 달에 10만 원이 넘는다. 집에서 원두나 드립백으로 커피를 내려 마시자. 재사용 가능한 텀블러를 사용하면 카페 할인 혜택도 받고 환경까지 지킬 수 있다. 커피 소비를 주 2~3회로 줄이면 저축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구독 서비스 방치
OTT, 음악 스트리밍 같은 구독 서비스는 사용하지 않아도 자동 결제되며 돈을 낭비한다. 한 달에 1만 원씩 결제되는 서비스 3개만 방치해도 연간 36만 원이 사라진다. 매달 구독 목록을 점검하고, 사용 빈도가 낮은 서비스는 과감히 해지하자. 가족이나 친구와 계정을 공유하면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다. 필요한 서비스만 유지하며 재정을 관리하자.
할인이라고 충동구매
세일 광고나 한정판 마케팅에 끌려 필요 없는 물건을 사는 것은 지출을 늘리는 주범이다. '지금 사지 않으면 손해'라는 심리에 휘둘리기 쉽다. 쇼핑 전 필요한 물건 목록을 작성하고, 구매 전 일정 시간동안 기다리는 규칙을 적용하자. 정말 필요한지, 어디에 사용할지 고민하면 충동구매가 줄어든다. 온라인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하루 뒤 재검토하면 불필요한 소비를 막을 수 있다.
소액 결제 습관
앱 내 소액 결제, 편의점 간식, 배달 커피 등 작은 금액의 지출은 가볍게 느껴지지만 쌓이면 큰 부담이 된다. 예를 들어, 하루 3,000원 간식을 주 5일 사면 한 달에 6만 원이 넘는다. 주간 지출 내역을 가계부 앱으로 기록해 소비 패턴을 파악하자. 간식은 집에서 과일이나 견과류를 소분해 준비하고, 앱 결제는 비밀번호나 제한 설정으로 관리하자. 소액 소비를 줄이면 저축 여력이 생긴다.
잦은 택시와 배달 이용
편리함 때문에 자주 이용하는 택시는 교통비를 크게 늘린다. 한 번 택시비 1만 원이 주 3회면 한 달에 12만 원이 추가된다.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활용하고, 시간 여유를 두고 10~15분 일찍 나가는 습관을 들이자. 배달 음식도 주 2회 이상 이용하면 외식비가 급증한다. 간단한 밀키트나 집밥 레시피로 요리 시간을 단축하고, 주 1회 외식으로 제한하면 저축이 늘어난다.
계획 없는 장보기
장보기를 계획 없이 하면 불필요한 식재료나 간식을 사게 된다. 냉장고에 쌓인 채소가 상하거나 과다 구매로 낭비가 생긴다. 주 1회 장보기 전에 필요한 식재료 목록을 작성하고, 식단 계획을 세우자. 필요한 만큼 소량씩 구매하면 신선도를 유지하며 낭비를 줄인다. 할인 쿠폰이나 적립 혜택을 활용하면 추가 절약도 가능하다.
돈이 새는 구멍은 큰 지출이 아니라 일상 속 사소한 습관에서 비롯된다. 하루 한 가지씩 소비 습관을 바꾸면 매달 남는 돈이 늘어날 수 있다. 지금 나의 작은 소비를 점검하고 관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