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4~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2 8강에서 전북 현대를 무너뜨리는 데 일조했던 더글라스 코스타(브라질)가 시드니FC와 계약 해지됐다.
시드니는 17일(한국시각) 더글라스 코스타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시드니 구단은 계약 해지 이유에 대해 "브라질 현지에서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출국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프로 데뷔한 더글라스 코스타는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입단하면서 빅클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유벤투스(이탈리아) 임대 후 완전 이적을 거쳤고, 친정팀 그레미우와 LA 갤럭시(미국), 플루미넨시(브라질)를 거쳐 지난해 8월 시드니FC에 입단했다. 지난 3월 전북과의 ACL2 8강 2차전에서는 2-2 동점이던 후반 37분 페널티킥골을 성공시키면서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더글라스 코스타는 내년까지 시드니FC와 계약돼 있었다. 브라질 매체 글루부는 '포르투알레그리 가정법원에서 더글라스 코스타에게 양육비 미지급으로 체포장을 발부했다. 더글라스 코스타는 2023년에도 같은 문제로 체포장이 발부된 바 있다'고 전했다.
계약 해지 발표 후 더글라스 코스타는 자신의 SNS를 통해 '브라질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시드니에 복귀하지 못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 시드니에서 보낸 날들을 항상 잊지 않을 것'이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