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KT가 전날 더블헤더를 치렀기 때문에 주 2회 더블헤더 금지 원칙에 따라 이날 경기는 10월 추후 일정으로 재편성된다.
수원에는 오후부터 제법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저녁에도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5일 월요일부터 오는 20일까지 8연전 강행군을 이어가던 한화에게는 꿀맛같은 휴식이다. 더블헤더를 치른 KT에게도 나쁘지 않은 우천취소다.
한화는 주중 광주 원정에서 KIA를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하며 남은 8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를 확보했다. 선두 LG와의 승차도 3경기로 유지했다.
더그아웃에 나와 경기 취소를 예상한 한화 선수들의 표정에 여유가 넘쳤다.
17일 경기에서 시즌 9승을 달성한 류현진이 경기장에 나와 그라운드 상태를 살핀 후 돌아서고 있다.
류현진과 함께 채은성, 이재원, 주현상 등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여유있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다. KT 덕분에 한화 선수들이 더블헤더를 피했다.
한편, 이날 러닝 훈련이 예정되어 있던 박상원, 한승혁 등 투수들은 비를 맞으며 그라운드를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