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리버풀이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홈 무관중 경기 철퇴를 맞는걸까.
리버풀 원정에 나섰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모욕 주장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가 제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디애슬레틱이 19일(한국시각) 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18일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실점 뒤 강하게 항의했다. AT마드리드 스태프가 관중과 말싸움을 벌였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분을 참지 못한 듯 대기심을 향해 강하게 어필했다. AT마드리드가 2대3으로 패한 뒤에도 항의는 계속됐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 행동에 후회한다"면서도 "경기 내내 모욕을 받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세 번째 골을 내주는 장면을 보고 돌아서는 과정에서도 모욕은 계속됐다. 나도 사람"이라고 항의 이유를 설명했다. '모욕'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기억나지 않는다. 그 상황에 개입하고 싶진 않다"고 선을 그은 뒤 "벤치 앞에서 어떻게 견뎌내야 하는 지를 알아야 한다. 나 홀로 사회를 바로 잡을 순 없다. 이런 일은 늘 일어나고, 어떤 감독이든 겪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 행동이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90분 내내 모욕을 받는 게 어떤건지 아는가. 리버풀이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 모욕적 행동을 한 이를 찾을 수 있다면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마무리 했다.
디애슬레틱은 'AT마드리드는 시메오네 감독이 경기 어떤 내용의 모욕 발언을 들었는지, SNS상에 이어지고 있는 메시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리버풀도 이번 경기가 유럽축구연맹(UEFA) 관할임을 근거로 모든 정보를 공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UEFA 징계위원회도 심판보고서를 바탕으로 처분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정팀에 대한 홈 관중들의 비난은 비일비재한 사건. 도를 지나친 사건에 대해 구단 벌금부터 최대 무관중 조치까지 다양한 징계가 내려진다. 시메오네 감독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만큼 AT마드리드와 리버풀 모두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 됐다. UEFA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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