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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쇼 봤지? "토트넘은 손흥민 이적을 후회하고 있을지도"…1년 잔류는 420억의 가치(英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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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전 주장 손흥민(33·LA FC)이 이적한 걸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토트넘 소식지가 전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홋스퍼 HQ'는 19일(현지시각), '손흥민, 토트넘을 후회하게 만들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토트넘이 지난여름 어떻게든 1년 더 손흥민을 잔류시켰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홋스퍼 HQ'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작별한 결정을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토트넘의 전설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미국프로축구(MLS) 레코드인 이적료 2600만달러에 LA FC에 입단했다'며 '토트넘 팬은 거대한 전설을 대체할 세계적인 수준의 대체 윙어 영입을 기대했다. 아데몰라 루크만(아탈란타)과 사비뉴(맨시티)와 같은 선수들이 링크가 됐지만, 결국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 후 윙어를 추가로 영입하지 않고, 이적시장 마감일에 공격수 랑달 콜로무아니만을 임대로 데려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2024~2025시즌 팀내 최다 공격 기여 선수이자 주장을 떠나보낸 뒤 같은 포지션의 선수로 대체하지 않았다. 비록 (유럽이 아닌)MLS이긴 하지만, LA FC에서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 지휘 하에서도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라고 적었다.

손흥민이 19일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MLS 경기에서 미국 진출 후 처음이자 개인통산 9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한 이후에 나온 보도다.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로 MLS 득점 기록을 5골(6경기)로 늘렸다. '홋스퍼 HQ'는 손흥민이 같은 리그에서 뛰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더불어 미국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이 MLS에서 평균 키패스 2.7개, 평균 드리블 성공과 피파울 도합 3.0개를 기록 중이란 점을 소개한 '홋스퍼 HQ'는 '토트넘에서 그 절반의 기록만 작성하더라도 팀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왼쪽 윙어가 되어 팀에 확실한 삼지창을 선사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현재 새로운 왼쪽 윙어를 대신해 10번 유형인 사비 시몬스를 그 포지션에 투입하고 있다. 그는 왼쪽 윙어로 뛴 적이 거의 없다. 이는 그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데 걸림돌이 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토트넘이 손흥민을 남겨뒀다면, 그의 존재감과 경험에서 이득을 볼 수 있었을 거다. 2024~2025시즌 손흥민이 부진했던 건 손흥민을 박스에서 먼 측면에서 뛰도록 강요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무능한 전술 때문이었다. 손흥민이 시즌 막바지에 과로와 부상을 달고 경기에 출전한 것도 분명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포츠방송 'BeIN 스포츠'는 19일자 보도에서 미국 무대에 진출한 손흥민을 하나의 '현상'으로 묘사했다.

'메시를 제치고 MLS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로 등극한 손흥민'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한류 아이돌에 버금가는 인기와 유니폼 판매량으로 메시를 앞질렀다. 단 2주만에 등번호 7번 유니폼은 리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유니폼이 됐다. LA FC의 부회장 존 테링턴은 손흥민의 영입이 가레스 베일 영입 당시 영향력의 5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SNS 팔로워는 두 배 증가했고, LA FC 관련 콘텐츠 조회수는 594% 급증하여 거의 340억회에 달했다'라고 소개했다.

타이거 서포터즈 그룹의 대변인 조쉬 리는 이 매체를 통해 손흥민을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이라고 표현했다. 'BeIN 스포츠'는 '손흥민의 영향력은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비교된다'며 '한국 외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LA의 한인 커뮤니티는 손흥민을 상징으로 받아들인다. 샌디에이고와의 BMO 스타디움 데뷔전은 전석 매진되었고, 티켓값은 구단 평균 가격의 두 배인 200달러(약 27만9000원)를 넘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22일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솔트레이크전에서 3경기 연속골이자 6호골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