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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집'은 재벌가 장녀 강재인이 주변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고 인생을 되찾기 위해 맞서는 복수극. 함은정은 주인공 강재인으로 분해 온실 속 화초에서 강단 있는 여인으로 변모하는 5단 감정 변신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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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만큼 약을 많이 먹은 적도 드물다. 일일드라마는 진짜 체력전이다"라고 고백하며 치열하게 작품에 임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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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체감은 의외로 곳곳에서 찾아왔다. 함은정은 "엄마가 다니시던 사우나 아주머니들이 연락을 주셨다. 제 스타일리스트 실장님 어머님도 꼭 챙겨보신다고 하더라. 일일극이다 보니 매일 촬영장에 붙어있어 직접적인 체감은 없었지만 이런 에피소드들로 실감하는 편"이라며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기성세대 시청자 분들에게 인정받는 건 연기자로서 큰 행운"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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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리에서 차기작도 긴 호흡의 작품이 될 것 같다고 귀띔한 함은정은 일일극 작품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는 이유에 대해 "일일극은 멀티카메라 시스템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제가 나름대로 그 시스템에 특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다. 하지만 같은 방송국이라도 작품마다 결은 완전히 다르다. 일일극이지만 각 작품에서 늘 새로운 점을 배웠다"고 분석했다. 이번 작품에 대해선 "도파민이 터지는 대본과 빠른 전개 덕에 내내 몰입했다. 모두가 가열차게 불태운 작품으로 남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인생 계획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룹 '티아라'로도 활동해온 함은정은 같은 그룹 멤버 효민의 결혼 등을 계기로 결혼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마흔 전 결혼을 생각한다. 제 나이대가 정말 그렇게 됐더라. 현실을 체감했다. 어머니가 작고하신 뒤에도 그랬고 효민이 결혼 소식도 들으면서 '나도 가족을 꾸려야겠다'는 마음이 확고해졌다"고 했다.
아이에 대한 마음도 달라졌다고. "옛날과 달리 요즘 제 알고리즘이 아기나 강아지, 고양이 영상으로 가득하다"며 "촬영 현장에서 아역 배우들을 보면 그 시절 저도 떠오르고, 또 아이들 부모님을 보며 교육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보게 됐다. 언젠가 나도 꼭 맞이하고 싶은 삶의 한 부분"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함은정은 작품을 끝내는 소감으로 "'여왕의 집'은 제 인생에서 절대 잊히지 않을 작품이다. 치열하게 끝까지 해낸 성취감,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낸 끈끈한 팀워크 그리고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까지 모두가 저에게 큰 자산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연기를 이어가면서도 늘 저를 돌아보게 하는 기준점이 될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19일 100부작으로 종영한 '여왕의 집'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1.7%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