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대박' 성적을 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재취업이 유력시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9일(현지시각), 2025~2026시즌 개막 후 부진을 면치 못한 웨스트햄이 그레이엄 포터 웨스트햄 감독을 경질할 경우 팀 지휘봉을 잡을 적임자를 두고 검토 단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데이비드 설리번 웨스트햄 구단주가 늘 EPL 경험을 지닌 '백수 감독'을 소방수로 선임하길 선호한다는 점을 들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웨스트햄을 이끌었던 슬라벤 빌리치, 전 에버턴 감독 션 다이크, 그리고 누누 감독을 유력한 후보로 언급했다.
세 명의 후보는 EPL의 치열한 경쟁에 익숙한 지도자로, 현재 웨스트햄은 5경기 중 4패를 당하며 강등권인 리그 18위에 머물러있다. 14일 토트넘과의 런던 더비에서 0대3 참패를 당한 후 포터 감독의 입지는 급격하게 좁아진 것으로 보인다.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 결과가 포터 감독의 운명을 좌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팬 단체는 팰리스전을 시작으로 포터 감독 퇴진 시위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영국 스포츠라디오 '토크스포츠'는 같은 날 웨스트햄 관계자가 누누 감독과 이미 감독 선임과 관련하여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지난시즌 노팅엄을 29년만에 유럽클럽대항전 무대에 올려놓은 누누 감독은 13일 노팅엄 구단주 에반제로스 마리나키스와의 관계 악화로 돌연 경질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후임으로 노팅엄 지휘봉을 잡았으나, 개막 후 두 경기에서 연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포터 감독이 경질될 경우, 웨스트햄은 지난시즌 종료 이후 감독을 바꾼 네 번째 EPL 클럽이 된다. 토트넘이 시즌 종료 직후 '유로파리그 우승 사령탑'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프랭크 전 브렌트포드 감독을 선임했다.
누누 감독이 런던 스타디움으로 향하면, 브렌트포드, 토트넘, 노팅엄, 웨스트햄간에 '감독 연쇄이동'이 벌어지는 셈이 된다.
누누 감독은 노팅엄을 맡기 전 발렌시아, 포르투, 울버햄튼, 토트넘, 알 이티하드 등을 지휘했다. 토트넘에선 손흥민(LAFC)과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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