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드디어 완전체 주전 타선으로 나선다.
LG는 20일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홍창기가 지난 18일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이어 또한번 톱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김현수가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완전체가 이뤄졌다.
1위를 빨리 확정지어야 하는 LG와 5강 확정이 급한 삼성 모두 가장 믿는 투수를 마운드에 올린다. LG 톨허스트와 삼성 원태인의 선발 맞대결.
톨허스트는 현재 LG가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선발 카드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임찬규의 차례지만 임찬규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 다음주 한화와의 마지막 승부를 준비하게 하고 현재 가장 페이스가 좋은 톨허스트를 올리기로 했다.
톨허스트는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와서 6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1.54의 호성적을 올리고 있는 중.
지난 9일 꼴찌 키움전서 4이닝 5실점의 패전 투수가 돼 걱정을 사기도 했지만 14일 잠실 KIA전서 6이닝 2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시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며 모두를 안심시켰다. 삼성전은 첫 등판.
삼성은 원태인이 나선다. 올시즌 25경기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 중이다. 아리엘 후라도가 삼성의 최고 에이스라 할 수 있겠지만 후라도는 LG전에서 승리없이 4패만을 기록했다.
원태인은 LG전에 강했다. 3경기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2.50의 좋은 성적을 냈다. 4월 17일 잠실경기(6-3 승)서 6이닝 5안타 1볼넷 1실점 승리투수가 됐고, 5월 31일 잠실경기(4-2승)에서도 5이닝 5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또 승리투수가 됐다. 8월 2일 대구경기(2-3패)에서 7이닝 5안타(2홈런) 무4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잠실에서 더 좋았다. LG,두산과 만난 4경기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