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가수 김재중이 신병을 앓았던 아버지의 숨겨둔 사연을 알게 됐다.
19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본가를 찾은 김재중이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재중은 "누나들 말 들어보니 옛날에 우리 집이 잘살았다더라. 악기도 배우고"라며 운을 띄웠다.
어머니는 "맞다. 아버지가 운수업 했을 때는 잘 살았었다"라며 끄덕였다. 아버지는 "그때는 뭐 엄청났다. 크게 운수업을 했었다. (그당시) 청양에서 제일 부자였다"라고 털어놓았다.
연애 결혼 후 결혼까지 순탄했던 부모님. 어머니는 "결혼 초에는 유복해서 아버지가 벌어다주는 거로 생활하고 엄마도 억센 일 안했다"라 회상했다.
1981년 2월, 누나의 졸업식 때만 해도 부족함 없이 행복했던 가족들. 실제로 가족들의 옛날 사진들은 부자임이 드러냈다. 붐은 "어머니 행복해보이신다. 금수저다"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들어온 동업 제안, 아버지는 지인들의 꾀임에 주유소 사업에 손을 댔다고.
어머니는 "주유소를 차리려면 돈이 몇 억씩 들어가지 않냐. 그때 낡은 집을 다시 지으려고 목돈을 모아놓은 게 있었다. 그걸 줬는데 1년 후에 주유소가 부도가 났다는 거다. 전재산을 날리고 1억의 빚까지 지게 됐다"고 속상해 했다.
그당시 살길이 막막했던 가족들, 아버지는 "거기서 내가 정신이 확 돌아갔다. 사업 망하고 사람들이 나에게 '미쳤다'고 했다"며 주변 살마도 알아보지 못했다 했다.
극심한 우울증과 정신착란이 온 아버지는 몸도 마음도 무너지고 말았다. 어머니는 "아버지도 파란만장 많이 겪었다. 죽을 고비도 많이 겪었다"며 아들에게 처음으로 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당시 아버지는 신병으로 고생을 했다. 어머니는 "신을 안받으니까 미친사람처럼 되더라. 정신병이라 했다. 9남매에게도 말을 안했다. 알고 지내던 스님의 권유로 너네 아버지가 절에 들어가게 됐다"고 했다.
아버지는 "그땐 머리까지 깎고 스님처럼 절에서 살았다"라 했다. 어머니는 그렇게 홀로 남아 9남매를 책임지게 됐다.
어머니는 "그때 생각하면 죽으려고 해도 죽을 수 없고 애들은 하나 둘도 아니고 많이 않냐"며 힘들었던 그때 그 순간을 회상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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