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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이적 불발' 오현규, 헹크 복귀 후 2경기 연속 득점도 불발…440억 날린 팀 멘붕, 선수도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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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빅리그 진출이 무산된 '국대 스트라이커' 오현규(24·헹크)가 소속팀으로 복귀하고 나서 2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리그 무득점 행진이 5경기로 늘었다.

오현규는 18일(한국시각) 벨기에 헹크의 체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샤를루아와의 2025~2026시즌 벨기에프로리그 7라운드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득점 없이 후반 17분 벤치로 물러났다.

헹크는 전반 16분 오렐리앙 샤이들러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대1로 패했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독일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상대 구단의 변심으로 돌연 무산된 오현규는 미국 원정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경기 멕시코전(2대2 무)에서 골맛을 보며 '멘털'을 회복한 것처럼 보였지만, 소속팀으로 돌아가 두 경기 연속 침묵에 빠졌다.

15일 안더레흐트 원정에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 뛰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오현규는 지난 두 경기에서 총 4번의 슈팅 시도가 모두 무위에 그쳤다. 경기는 1대1 무승부에 그쳤다.

샤를루아전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34분 문전에서 이토 준야의 크로스를 헤더 슛으로 연결했으나, 제대로 임팩트가 되지 않으며 상대 골키퍼 선방에 손쉽게 막혔다.

토어스텐 핑크 헹크 감독은 후반 17분 추격을 위해 오현규, 이토 등 공격 자원을 줄줄이 교체했다.

7월 클럽 브뤼허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개막 축포를 터뜨린 오현규는 이후 리그 5경기에서 침묵했다. 해당 5경기의 평점(소파스코어)은 6.1, 6.7, 6.0, 6.3, 6.3점에 각각 그쳤다.

2024년 여름 셀틱에서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는 2024~2025시즌 벨기에 리그에서 38경기 713분을 뛰어 9골을 기록했다. 약 79.2분당 1골로 리그 최고의 '특급 조커'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엔 6경기, 455분 출전해 1골에 그치고 있다.

오현규의 계속된 침묵 속 헹크도 흔들리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친 헹크는 7경기에서 2승2무3패 승점 8로 11위로 추락했다. 강등권인 13위 쥘터 바레험(승점 7)과는 승점 1점차다. 헹크는 앞서 최대 2700만유로(약 443억원)에 달하는 오현규 이적 수익도 올리지 못했다. 오현규의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 슈투트가르트가 과거 무릎 부상 이력을 걸고 넘어지며 '이적료 할인'을 원했고, 이를 헹크가 거절하자 이적을 틀었다.

7경기에서 9골에 그친 빈공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팀내 간판 공격수인 톨루 아로코다레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아로코다레 이적 후 주전 입지를 다진 오현규의 활약이 중요한 시점이다. 오현규는 위니옹 생질루아즈전에서 리그 2호골에 재도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