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 투수가 3개 리그에서 인정받는 마무리 투수였다는 것은 대단한 거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잠실구장 은퇴 투어를 온 오승환을 극찬하며 올해 신인 투수로 키우고 있는 김영우가 오승환과 같은 대 투수가 되길 바랐다.
염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최종전에 앞서 6번째 은퇴투어를 한 오승환에 대한 멘트를 부탁하자 "프로 선수로서의 몸관리를 표본으로 보여준 선수다"라면서 "KBO리그 투수로는 최초로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 리그에서 모두 인정받는 마무리 투수를 해봤다. 그 팀의 핵심 마무리 투수로서 인정받은 건 대단한 것이다.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된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만든 탄탄한 몸으로 150㎞가 넘는 돌직구를 뿌려 KBO리그에서 427세이브, 일본에서 80세이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42세이브를 기록해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올렸다. 한국 선수 중 한미일 3개 리그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는 오승환이 유일하다.
염 감독은 오승환의 굵직한 전완근을 주목했다. 염 감독은 "좋은 전완근을 가져야 오승환 같은 돌직구를 뿌릴 수 있다"면서 "김영우의 팔을 보니 전완근이 그리 발달하지 못했더라. 영우에게 전완근이 발달해야 악력이 좋아진다고 했다. 지금 속도에 RPM이 올라가면 모든 걸 가질 수 있다. 오승환은 우리나라에 볼 회전수를 인식시켜준 투수라고 보면된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김영우가 오승환을 롤모델로 삼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길 바랐다. 김영우는 올해 1라운드 10순위로 입단해 꾸준히 성장해 LG의 필승조로 활약 중이다. 올해 팀내 두번째로 많은 61경기에 등판해 3승2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 중이다. 최고 157㎞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를 던지면서 LG의 셋업맨으로 맹활약 중.
염 감독은 "선수는 롤모델이 있어야 하고 목표가 있어야 한다. 영우는 이제 시작이니까 한국, 일본, 미국의 성공하는 마무리 투수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과정을 잘 보내면서 성장하면 좋겠다"면서 "이번에 1라운드에 지명받은 양우진도 지금의 영우처럼 성장하면 좋겠다"라며 강속구 신인들이 릴레이로 좋은 롤모델을 가지고 성장하길 바랐다.
염 감독은 경기전 오승환의 은퇴 투어 때 오승환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그의 제2의 인생 출발을 축하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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