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 번은 패하지 않았다. 김천 상무가 '1강' 전북 현대를 잡아냈다.
김천 상무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원정 경기에서 2대1로 이겼다. 박상혁이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김천(승점 49)은 2연패에서 벗어났다. 또한, 올 시즌 처음으로 전북전 승리를 챙겼다. 반면, 전북(승점 66)은 연승 행진을 '2'에서 마감했다.
김천은 4-4-2 전술을 활용했다. 박상혁과 이동경이 투톱을 형성했다. 김승섭 이승원 맹성웅 이동준이 중원을 형성했다. 포백에는 박철우 박찬용 김강산 이정택이 위치했다. 골문은 이주현이 지켰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콤파뇨를 중심으로 송민규와 전진우가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엔 김진규 박진섭 이영재가 자리했다. 수비는 최우진 김영빈 홍정호 김태환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착용했다.
1위 전북과 2위 김천의 대결이었다. 하지만 두 팀 사이엔 무려 20점의 간극이 있었다. 전북은 승점 66점, 김천은 승점 46점이었다. 전북이 이번 라운드에서 김천을 잡는다면 파이널 라운드 시작 전 우승 확정이란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었다. 분위기도 좋았다. 전북은 최근 2연승 중이었다. 올 시즌 김천을 상대로 2전 전승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김천은 2연패하며 주춤했다.
첫 번째 슈팅은 김천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6분 이동경이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전북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북도 반격했다. 송민규의 슈팅이 나왔지만, 이번엔 김천 골키퍼가 막아냈다. 김천은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이동경이 또 한 번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송범근의 세이브가 나왔다. 전북은 전반 17분 송민규의 슈팅이 나왔지만, 김천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왔다.
숨가쁘게 진행되던 경기가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전반 38분 깨졌다. 김천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김승섭이 박상혁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슛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승섭은 K리그 200번째 경기에서 자축포를 쏘아올렸다. 분위기를 탄 김천은 전반 추가 시간 추가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동경의 크로스를 박상혁이 오른발로 득점했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김천이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