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고졸 신인 이율예가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안타를 3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율예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회초 조형우를 대신한 포수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됐다.
그리고 팀이 12-2로 크게 앞선 8회말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을 날렸다. 2사 후 고명준의 안타와 정준재의 사구 출루로 주자 1,2루. 두산 김유성을 상대한 이율예는 2B2S에서 5구째 148km 직구를 통타해 왼쪽 홈런 폴대를 맞고 옆으로 떨어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안타가 쐐기 3점 홈런이었다.
2006년생 강릉고 출신인 이율예는 청소년 대표팀 주전 포수로 고교 시절부터 대어 평가를 받았고, 지난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SSG의 1라운드 전체 8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포수를 1라운드에서 지명할 정도로 대형 자원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빨리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았다. 베테랑 이지영-차기 주전 조형우 투톱 체제로 올 시즌 포수진을 꾸려온 SSG는 이율예에게 퓨처스리그에서 가다듬을 시간을 줬다. 지난 4월과 7월 한 차례씩 1군 타석에 섰지만 안타는 없었다.
2군에서 타격적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다는 피드백을 들은 이율예는 9월 확장 엔트리 시행과 함께 1순위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등록 이후로도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도 "그게 가장 고민이다. 율예를 한번 쓰고는 싶은데, 지금 순위 싸움도 그렇고 계속 타이트한 경기를 하다보니까 선뜻 낼 수 있는 타이밍이 잘 안나온다. 지금 계속 상황을 보고는 있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가 왔다. 이날 SSG는 타자들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경기 분위기가 일찍 기운 상황에서 채현우, 이정범, 이율예 등 비주전 선수들을 후반 기용할 수 있는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율예 역시 그 기회를 멋지게 잡았다. 자신의 데뷔 첫 안타를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왜 자신이 대형 신인인지 증명해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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