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양동근호'가 첫 선을 보였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프로농구 시범경기 첫 대결에서 부산 KCC를 이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KBL 오픈 매치 데이에서 부산 KCC를 90대61로 제압했다.
두 팀 모두 변화가 있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이 바뀌었다. 현대모비스는 팀에서 6차례 우승 반지를 낀 구단의 '레전드' 양동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KCC는 이상민 감독이 새롭게 팀을 이끌게 됐다. 이 감독은 2022년 서울 삼성 이후 3년 만에 프로농구 감독을 맡았다.
첫 번째 시범경기에선 현대모비스가 웃었다. 지난 시즌 수원 kt에서 활약한 뒤 이번 시즌엔 현대모비스에 합류한 해먼즈가 양 팀 최다 26점-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무빈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더했다. KCC에선 숀 롱이 21점-9리바운드, 최준용이 20점-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안양 정관장은 홈에서 고양 소노를 77대66으로 꺾었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의 첫 경기였다. 유 감독은 2008년 9월까지 정관장(당시 명칭 KT&G)을 이끌었다. 인천 전자랜드와 그 후신인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거쳐 17년 만에 돌아왔다. 손창환 소노 감독도 첫 경기였다. 그는 선수와 프런트, 전력분석원, 지도자로 다양한 경력을 쌓은 끝에 소노를 맡아 프로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승패는 4쿼터에 갈렸다. 4쿼터 정관장의 변준형이 65-61로 쫓기던 4분 12초 전과 3분 12초 전 연속 외곽포를 기록했다. 71-61을 만들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정관장의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7점-6리바운드, 변준형이 13점-5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소노에선 새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가 더블더블(16점-11리바운드)을 작성했다.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는 4년 만에 프로 사령탑으로 복귀한 문경은 감독이 이끈 원정팀 kt가 원주 DB를 85대69로 눌렀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새 외국인 선수 데릭 윌리엄스가 19점을 넣었다. 문성곤이 외곽포 4방으로 12점을 넣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 SK에서 kt로 이적한 베테랑 가드 김선형은 16분 48초를 뛰며 2점-5어시스트를 남겼다.
'오픈 매치 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범경기는 28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열린다. 팀당 2경기씩 치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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