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초반부터 요동쳤다. 경기 시작 몇 분 만에 첼시 골키퍼 로베르토 산체스가 브리앙 음베모를 거칠게 막아내며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안은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카세미루가 전반 37분 헤더 추가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카세미루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후반 10명이 된 첼시는 경기 막판 트레보 찰로바가 추격골을 기록하며 맨유를 흔들었다. 하지만 맨유는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고 2-1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모림 감독은 "정말 중요한 승리였다. 우리가 자초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자격 있는 승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시작은 굉장히 잘했고, 공격적으로 나서 상대에게 압박을 줬다. 골키퍼 퇴장이 도움이 됐지만, 우리는 이미 경기를 주도하며 두 골을 넣었다. 그러나 카세미루 퇴장으로 다시 어려워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후반전은 잘 관리했지만 마지막 15분은 힘들었다. 실점 후 고생했지만 함께 버텼고 결국 승리를 챙겼다. 선수들이 간절함을 보여줬다. 다만 좋은 흐름에서 꼭 스스로 복잡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모림은 카세미루의 퇴장 장면에 대해 "카사(카세미루)도 굉장히 공격적으로 뛰었는데, 그 순간은 더 잘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 팀이 정말 승리를 간절히 원한다는 걸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세미루는 챔피언스리그를 다섯 번 우승한 선수다. 오히려 젊은 선수들에게서 더 큰 압박을 느낄 때가 있다. 그는 단지 팀을 위해 더 많은 걸 하고 싶었을 뿐이다"고 감쌌다.
아모림 감독은 경기 전 "교황이 부탁해도 포메이션은 바꾸지 않겠다"라는 농담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농담이었다. 당신들이 좋아하더라. 다음 경기에서도 이기면 또 하나 해주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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