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스타 강사 이도의 지리 덕후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65회에서는 프로미(美)가 물씬 느껴지는 지리 강사 이도의 흥미진진한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전참시'는 스타 강사 이도의 열정 가득한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도는 아침부터 9월 모의고사 해설 강의 준비에 한창이었다. 그녀는 밤새 PPT를 직접 제작하고 거실에서 모의 강의를 해보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여기에 휴식 시간에도 지도를 보면서 웃는 그녀의 모습은 찐 지리 덕후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이도의 강의 맞춤 패션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도는 상반신만 나오는 인터넷 강의 특성을 고려해 상의는 원피스를, 하의는 트레이닝 복 바지를 입고 샵으로 향했다. "직접 운전하면 지리와 관련된 일을 못 하게 되니까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라는 신용정 조교 겸 매니저의 말처럼 이도는 지하철 안에서도 노트북으로 학생들의 Q&A에 답변하며 업무에 몰두했다. 메이크업을 받는 도중에도 그녀는 강남이 신도시였고 사람을 모으기 위해 명문고등학교를 이동시켰던 일화 등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하는 뛰어난 강의력을 선보였다.
강의 시작 전, 이도는 매니저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고 6시간에 걸쳐 한국지리, 세계지리, 통합사회 총 3과목 해설을 완벽하게 해내는 프로페셔널함을 뽐냈다. 다음 날 이도와 매니저는 문제에 사용할 사진을 찍기 위해 함께 답사를 떠났다. 이들은 서울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장소와 두 번의 재개발이 이루어진 수성동 계곡 등 다양한 장소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마지막 코스로 인왕산 선바위의 대왕 타포니까지 사진을 찍은 후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이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연애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방송 이후 활동을 중단한 사연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도는 "올해 초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 갑자기 눈이 안 보여서 무서웠고 울면서 병원에 같다. 병원에서는 곧 실명될 것 같다고 하더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모니터를 보고 밤을 새우면서 눈을 감을 새가 없었던 것 같다. 그런 상태에서 강의를 하면 조명이 엄청 세게 들어오는데 그런 요소가 합쳐져서 각막이 손상됐다"며 "건강 때문에 유로 강의를 쉬고 있고 눈이 회복 된 후 학생들에게 미안해 무료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