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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한국산 철벽' 김민재 편이다! 첫 선발 출전+초인적인 활약→통한의 부상 이탈? "단순 종아리 경련...집중 회복 관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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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아쉽게 부상으로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하지만 다행히 장기 이탈 우려는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한국시각)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이번 승리로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2위 라이프치히와의 격차를 지켰다.

이날 경기 모두를 놀라게 했던 선발의 주인공은 김민재였다. 올 시즌 리그에서 조나단 타에 밀려 줄곧 교체로 출전했던 김민재는 다욧 우파메카노 대신 타와 함께 선발로 출전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여파르 고려한 선택일 수도 있었지만, 김민재의 지난 첼시전 활약을 고려한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임일 가능성도 충분했다.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해 후반 24분 교체될 때까지 맹활약했다. 김민재는 빠른 발로 상대 돌파와 침투 등을 견제하고, 박스 안 집중력을 보이며 위협적인 패스 등을 차단했다. 슈팅에도 몸을 아끼지 않고 날리며 막아냈다. 가장 압권이었던 장면은 전반 추가시간 3분, 문전에서 무하마드 다마르의 발리슛이 골문 안으로 향하기 직전 이를 걷어냈다. 팀 동료들이 모두 김민재의 플레이에 환호하며 다가와 칭찬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민재의 든든한 수비를 등에 업은 바이에른은 호펜하임을 압도했다. 전반 44분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3분과 후반 32분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추가시간 세르지 그나브리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다만 문제도 있었다. 바로 김민재의 부상이었다. 김민재는 최후방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으나 후반 24분 공중볼 경합 후 종아리 근육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의료진의 확인 결과 교체를 결정했다. 69분 동안 패스 성공률 94%,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지상경합 성공 2회, 클리어링 5회, 슈팅 블록 2회, 인터셉트 1회, 태클 2회 등 완벽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부상으로 경기를 마친 것이 더 아쉬움으로 남았다.

독일 언론들도 김민재의 이탈이 바이에른에 아쉬운 소식임을 부정하지 못했다. 독일의 SPOX는 '바이에른에 나쁜 소식이 있다. 김민재가 호펜하임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바이에른에 더 악재가 될 수 있다.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주중 첼시전에서 인대 부상을 당했다. 김민재도 1~2주 가량 결장할 수 있다'고 했다.

다행히 큰 위기는 없었다. 독일 TZ 소속의 바이에른 전담 기자 필립 케슬러는 '김민재는 정밀 검사 결과 종아리 근육 스트레스 반응으로 확인됐따. 향후 며칠 동안 집중 회복 관리를 실시할 것이다'라며 큰 부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민재의 부활이 시작됐다. 아쉬운 부상에 발목을 잡히는 듯 보였으나, 위기도 넘겼다. 천천히 끌어올린 폼은 누구보다 안정된 수비로 이어지고 있다. 몸 관리에 힘쓰며 활약할 수 있다면, 바이에른 합류 이후 최고의 시즌도 무리는 아닐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