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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누명 벗은' 김건모, 6년만에 웃었다 "음악의 천재"[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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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누명을 벗은지 6년만에 컴백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꽁꽁 감춰졌던 김건모의 근황이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재즈 피아니스트 양태경은 18일 자신의 계정에 김건모가 키보드를 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페퍼톤스 공연을 위해 합주실에 갔다. 쉬는 시간에 1층으로 올라가는 순간 김건모 형님을 마주쳤다. 나는 바로 '안녕하세요' 하고 90도로 인사했다. 형님이 '어? 태경이 삼촌?' 하시더니 악수를 청하며 존댓말을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10여년전 '열린 음악회'에서 뵌 적 있다. 형님은 기억 못하시겠지만 그때 내 치명적인 실수를 노래로 커버해주신 엄청난 센스를 보여주셨다. 젠틀하고 쿨한 너무 멋진 선배님이었다. 그땐 '태경아'하며 말씀을 편하게 하셨는데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은 못하시는 것 같았다. 차라리 다행"이라고 적었다.

또 "힘든 일이 있으셨지만 잘 이겨내시고 마침내 공백을 깨고 콘서트를 하신다. 음악의 천재이시기에 무대는 무조건 멋지게 해내실 것이다. 형님을 항상 존경하고 응원한다"고 전했다.

특히 임태경은 "형님은 웃으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김건모는 2019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에 휘말렸다. 가세연은 김건모가 유흥업소 여종업원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고, A씨는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이에 김건모는 "사실무근"이라며 결백을 주장했으나 SBS '미운 우리 새끼'를 비롯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2021년 11월 검찰은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김건모는 2019년 10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던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이혼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 사건으로 연예계 생활에 큰 회의를 느낀 김건모는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6년 만에 전국투어 콘서트 개최 소식을 전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