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 2군에서 157㎞가 나온 적은 있는데…1군에선 작년 잠실 경기 이후 처음이다."
NC 다이노스 신영우(21)가 감격의 데뷔 첫승에 입맞춤했다.
신영우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5회 2사에 구원등판, 2⅓이닝을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3으로 뒤지던 NC는 7회초 오영수의 싹쓸이 3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고, 이후 7대6 승리를 완성하며 신영우에게 데뷔 첫승을 안겼다.
이날 신영우는 최고 157㎞의 폭발적인 직구(14개)에 최고 143㎞ 고속 슬라이더(19개) 커브(4개)를 섞어 KIA 타자들을 요리했다.
경남고 시절부터 150㎞대 중반의 직구를 뿌리는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받았다. 1m82로 큰 체격은 아니지만, 타고난 어깨가 돋보였다. 48년만의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끈 주역 중 한명이었다.
하지만 프로무대는 만만찮았다. 데뷔 첫해부터 선발 후보로 꼽혔지만, 프로 데뷔는 2024년에야 이뤄졌다. 지난해에도 1군 경험은 단 4경기(1패, 9⅓이닝)에 불과했다.
새롭게 부임한 이호준 NC 감독은 신영우를 조심스럽게 관리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선발로 3차례 기회를 줬지만 자리를 잡진 못했고, 9월 들어 불펜으로의 활용을 확정지었다. 만약 NC가 가을야구에 진출할 경우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방송 인터뷰를 마친 신영우에게 각별히 많은 양의 물세례가 쏟아졌다. 특히 외국인 선수 로건과 이날 선발이었던 김태경의 장난이 돋보였다.
경기 후 흠뻑 젖은채 만난 신영우는 "이렇게 불펜에서 첫승을 하게될지는 몰랐다. 오늘도 예상치 못한 시점에서의 등판이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첫승으로 이어졌다"며 활짝 웃었다.
등판 후 첫 타자가 위기에서 KIA 최형우였다. 신영우는 "3구 삼진 잡는다는 마인드로 상대했다. 내 공만 후회없이 던져 승부하고자 했다"며 미소지었다.
이호준 감독은 당초 계획과 달리 선발보단 불펜 활용으로 기운 상황이다.
"그러잖아도 7,8회쯤 되니까 형들이 '축하한다'며 난리였다. 그런데 9회에도 마지막까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김)진호 형, (전)사민이 형이 잘 막아주셨다. 믿었지만 긴장은 됐다."
고교 시절과 다른 점에 대해서는 "방향성은 비슷한데 좀더 자신있게, 단순하게 던지려고 노력한다. 주변의 조언도 많이 얻었다"며 미소지었다. 157㎞라는 놀랄만한 구속에 대해서는 "1군에서는 작년 잠실 경기에서 한번 찍었고, 올해는 2군 경기에서만 찍었다"고 답했다.
"이 첫승이 내 야구 커리어의 시작점이다. 올해 3년차다. 동기들보다 늦게 첫승을 했지만, 늦게 시작한 만큼 좀더 롱런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 보직과 상관없이 1군에서 함께 훈련하고 시합하는 것만 해도 정말 좋은 경험이다. 이렇게 1이닝이라도 던지면서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다면 불펜도 좋은 것 같다. 무엇보다 꾸준히, 기복 없는 투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신영우는 "경남고 시절 (황금사자기)우승할 때 마지막 아웃을 벤치에서 봤다. 오늘도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것 같았다"며 웃었다.
"부모님 얼굴이 떠오른다. 내가 잘 안될 때마다 부모님이 몰래 속상해하시는 걸 많이 느꼈다. 포기하지 않고 네 페이스대로만 가라, 나중엔 그 잘하는 친구들이랑 같은 선상에 있을 거다, 다만 절대 헛된 시간을 보내선 안된다고 항상 말씀해주셨다. 160㎞ 구속보다는 안정감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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