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컵대회 창단 첫 승 신고에 또 실패했다.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페퍼저축은행은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2대3(20-25, 25-13, 25-14, 19-25, 10-15)로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를 앞두고 장소연 페퍼저축 감독은 '첫 승'을 염원했다. 페퍼저축은 2021년 창단, 컵대회는 2022년부터 참가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패, 조별리그 탈락했다. 장소연 감독은 "우리가 아직 컵대회 승리가 없다. 선수들과 미팅하면서 이 부분 강조했다. 목표를 정한다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승리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의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페퍼저축은 드디어 첫 승을 신고하는 듯했다. 2세트와 3세트 워낙 일방적으로 GS를 몰아쳤다. 하지만 4세트부터 집중력이 흩어졌다. 5세트에는 범실이 5개나 나왔다.
경기 후 장소연 감독은 "2세트 3세트 서브 공략이 워낙 좋았다. 흐름을 잘 이어왔는데 4세트 시작부터 리시브가 흔들렸다. 전체적으로 4세트 리듬이 안 좋았다. 4세트 초반이 상당히 아쉽다. 4세트 리듬이 맞지 않으면서 5세트까지 이어졌다. 5세트는 범실이 너무 많았다"고 돌아봤다.
소득도 있었다. 박은서가 26점을 올리며 양 팀 합계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장소연 감독은 "워낙 경쟁력이 있는 선수다. 본인 몫을 충분히 했다. 체력적인 안배가 필요할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역할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여수=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